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마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49구를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km)이 찍혔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50.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토론토는 4-0 승리를 거뒀다.
1,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긴 류현진은 3회에 위기관리 능력까지 뽐냈다. 윌리 카스트로와 노마 마자라에게 연속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삭 마레데스를 뜬공 처리한 후 레예스와 칸달레라리오에게 연속 삼진을 빼앗으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엔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세 명의 타자를 나란히 범타 처리하며 이날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후 류현진은 팀이 2-0으로 앞서던 5회말 T.J. 조이크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류현진의 투구를 본 MLB.com의 토론토 담당기자인 키건 매터슨은 자신의 SNS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 다웠다'고 언론에 말할 것"이라며 "이게 바로 통상적인 류현진의 취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