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맞춰 류현진이 춤을 춥니다. 상어 복장을 하고 말이죠. 27일(한국 시각)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을 마친 다저스 클럽하우스는 새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다저스 선수들은 각기 다른 의상을 준비했습니다.
류현진이 가장 먼저 선보였습니다. 아기 상어 복장을 하고 클럽하우스로 들어옵니다.
통역 이종민 씨도,
김용일 트레이너도 아기 상어 복장을 했습니다. 완성된 상어가족입니다.
농구 선수 복장을 한 벨린저는 아기 상어 류현진이 귀여워 자신의 모바일에 직접 담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13년에는 마시멜로를 선택했던 류현진은 이번엔 상어 가족을 선택했습니다. 류현진이 직접 선택했다는 후문입니다.
메이저리그는 매년 루키헤이징(Rookie Hazing)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 시즌 LA 다저스는 루키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참여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각자 준비한 의상으로 대결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2013년에는 마시멜로를 선택했던 류현진은 이번엔 상어 가족을 선택했습니다. 상어 가족을 선택한 건 류현진 본인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미국에서도 정말 인기 있는 노래인데, 이게 우리나라 노래라는 걸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 조금이라도 자랑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멋진 음악이 나왔다는 사실을"라고 말합니다.
'상어가족'의 영어 버전인 '베이비 샤크'가 지난 3년간 누적 조회 수 34억 5000만 건으로 국내 최다를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클럽 하우스에서 이 노래가 나오고 류현진-김용일-이종민이 아기 상어 춤을 추니, 동료들도 큰 웃음을 보이며, 멜로디를 따라 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은 벨린저에게 "넌 최악으로 선정될 거다"라고 말하며 본인의 의상이 더 뛰어남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오럴 허샤이저였습니다. 허샤이저는 “사이영상은 류현진이다”라며 류현진을 적극 밀었는데요. 이번에도 그가 선택한 의상은 류현진이었습니다. 의상은 물론이고, 류현진을 닮은 통통한 얼굴의 아기 가면까지 준비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Babe RYU'로 변신한 것입니다.
지난 23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고, 이슈가 됐습니다. 당시 중계진은 '베이브 류'라고 소개했고, 이를 착안해 '베이비 류'로 변신했는데요. 상당히 디테일 합니다. 아기 얼굴에 류현진 저지, 기저귀까지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벨린저 배트로 'Babe RYU'를 꾸몄습니다.
류현진이 벨린저 배트로 홈런을 쳤다고 하니, 벨린저 배트까지 준비한 허샤이저 입니다. 오럴 허샤이저의 류현진 사랑은 정말 특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