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스타일이 강정호는 히팅포인트를 앞쪽에 두고 치니 배트가 살짝 늦더라도 패스트볼에 대응이 가능하지만 박병호는 히팅포인트를 몸 중심쪽에 가깝게 두다보니 그만큼 패스트볼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더군요.
그 해답으로 레그킥을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배트가 좀 더 빨리 나오긴 했어도 중심에 맞은 공이 이전만큼 날아가지 못하고 담장 앞에서 잡혔구요.
그래서 오늘 다시 레그킥을 하던데 여전히 패스트볼에는 밀리는 경향이 있더군요.
한참 잘나갈 땐 93마일 이하 공은 잘 치더니 지금은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 그런지 그보다 느린 공에도 배트가 늦어 보입니다.
결국 해결책은 배트 스피드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지금 당장 끌어 올릴 방법은 배트를 더 가벼운 걸 쓰는 수 밖에 없구요.
파워를 약간 손해보더라도 배트 스피드만 끌어올리고 자신감만 다시 찾는다면 95마일 이상 공에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파워를 손해본다지만 어차피 제대로 맞으면 까마득히 넘어가니 약간 비거리 짧아진다해도 담장은 충분히 넘어가고도 남을거구요.
레그킥 안해서 파워 손해보는 것보다는 더 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