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출전에 대해서는 왜 우리선수 빼가냐? 잘난 니네 선수 데려가라던 팬들이 아시안게임에는 왜 우리선수는 제외하냐는 모순된 이기주의가 팀분배라는 억지춘향을 만든거지요.
겉으로는 국가대표와 금메달이라는 명예지만, 그 아래에는 또 이런 모습들이 있는거지요. 선수 뿐 아니라, 우리같은 팬들에게도 말이죠.
나지완은 솔직히 아시안 게임 엔트리 발표전까지는 충분히 선발될 자격이 있었습니다. 엔트리 발표후 계속 내리막이었는데, 엔트리 교체를 할수 없었던 것은 팬들과 팀들에 대한 배려차원이라고 봐야죠. 쉽게 말해서 정치적 분배라고 할수 있죠.
본게임에서는 나지완이 충분히 잘할 수 있었지만, 결국 대회 끝까지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거구요. 그냥 결과적인 것이죠. 2009년 나지완이 결승홈런으로 달콤한 크림을 걷어 먹었고, 베이징 대회에서 계속 슬럼프였던 이승엽이 비판에 시달리다가 결정적인 홈런으로 여론을 뒤집은 것처럼 그렇게 될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슬럼프 기간에 걸린것이죠. 강민호 선수도 마찬가지구요.
김태균이나, 이승엽이나, 최형우가 갔더래도 그 선수들이 꼭 더 잘했을 거라는 보장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