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이대호 기자] 더그아웃에서 류현진과 후안 유리베(이상 LA 다저스)가 펼치는 장난은 이제 한국의 야구팬들에게는 익숙한 장면이다. 둘은 8살의 나이차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최고의 친구가 됐다. 다저스 더그아웃은 항상 시트콤이 펼쳐진다.
돈 매팅리 감독을 포함, 팀 동료들도 이 사실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사전 인터뷰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팀 적응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미소지었다.
매팅리 감독이 눈여겨 본 부분은 류현진과 유리베의 우스꽝스러운 장난이다. 그는 "그들 둘은 이상한 커플이다. 류현진은 재미있는 사람인데 그래서 (팀원들과 융화되는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 "그는 항상 웃고있고 적응도 잘 한다. 그 무엇도 그를 괴롭힐 수 없고 자신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조절도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또한 매팅리 감독은 3차전 선발로 나설 류현진에 대해 "그는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큰 경기 경험이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몇몇 스카우트들은 그가 이러한 성격을 가질 수 있던 이유로 WBC와 같은
큰 경기에서 뛴 경험을 꼽았다"고 덧붙였다.
류-유커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안방마님' A.J. 엘리스도 마찬가지로 갖고 있었다.
그는 "내가 류현진 선발 경기에서 재미있어 하는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가 1루에 베이스커버를 하기위해 뛰어가는 것, 나머지 하나는 경기 중 류현진이 유리베와 대화하며 잠시 쉬는시간을 가질 때"라고 설명했다.
엘리스는 "둘은 서로 말이 안 통할텐데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렇지만 류현진의 기량만큼은 엘리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엘리스는 "그는 정말 놀랍다. 나는 그와 함께 경기를 하는게 즐겁다"고 미소지었다.
ㅎㅎㅎㅎㅎ 보는 눈은 다 비슷한 듯 ㅎㅎㅎㅎㅎ
이제 곧 그레인키 경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