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늬는 기준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네요.
생활체육인구? 수요? 기타등등....그런것들도 중요합니다만....
가장 중요한건 수익성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우선 축구장이 야구장보다 많은 이유는
2002월드컵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폭발적으로 구장이 늘어나게 된거구요.
단순 수익성측면에선(평균관중면) 야구가 축구를 압도합니다만 사실상 경기장을 늘린다고 평관 2만5천명 5개구장에서 평관 2만5천명 8~10개구장이 되는게 아니거든요. 초/중/고의 체육시설도 없는 판국에 야구장만 늘린다고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는 얘깁니다.(여기선 유소년/청소년의 아마추어 리그든,생활체육인구든간에 수요가 중요하겠네요)
하지만, 축구의 경우는 상시 여러대회가 열리기때문에(리그 경기뿐만 아니라 AFC도 있고 국제친선경기도 있고 아시안컵도 있고 올림픽도 있고 아시안게임도 있고 동아시안컵 등등) 활용폭이 넓습니다.
그에 반해 야구는 리그 경기가 다죠. 물론 WBC도 있으나 경기수가 많지 않지요.
이말인즉슨, 매우 한시적인 운용밖에 못한다는 얘깁니다.
생활체육요? 말이 좋아 생활체육이지.
생활체육하는 사람들한테 시민구장에서 경기장 대관료 얼마나 받는지 아시나요?
부산에 춘의구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1타임에(2시간) 33.000원 받더군요.(18명정도가 한팀이라고 봤을때 1인당 2천원도 안됩니다)
아침 9시에 나와서 운동한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끽해야 4타임밖에 못받습니다(한타임 끝나고 이것저것 정리하는 시간때문에)
4타임이면 13만 2천원이네요.
365일 휴장없이 항시 오픈하고 매일 예약이 찬다해도
52주(1년) 약 4810만원이네요. 시설 유지비도 안될것같네요.....
*. 꼭두 새벽부터 5-6시부터 나와서 한다쳐도 정말 많이 잡아줘도 5-6타임입니다.
게다가 그렇게 경기장을 짓는다해도 사회인 야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것이냐?라고 반문해본다면
개인적으론 글쎄요....라는 반문이 생길것 같네요.
늘긴 늘되 미미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야구는 장비도 필요시 되고, 동호회 들지 않는 이상 필드에서 야구할 기회가 전무하고 우리나라 근로여건상 여가시간이 충분치 아니한 점도 많고... 기타등등...
여러모로 야구란 종목은 제한이 많은 운동입니다. 솔직히 직접하기엔 축구보다 야구가 더 재미있는건 사실입니다만....실제로 경기하기가 너무 힘든 종목이라는 얘깁니다. 경기장이 많다고 그 경기장의 값어치만큼 야구활성화가 되진 않을 것 같군요.(개인적으로는 야구장이나 축구장보단 캐치볼이나 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_- 미국처럼...하지만 땅뎅이가 좁고 비싼 관계로...큭...)
물론, 국민의 세금이 아닌 기업에서 평일엔 프로연습장, 주말엔 시민에게 개방하는 식으로 지어준다면야 두말없이 반대할 명분 없습니다만...
기업 총수 뇌에 빵구나지 않는 이상 그런 미친짓을 할리야 없죠. 자기 모기업 프로구단 전용이라면 모를까요...
하나 덧붙이자면
축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경기장 더 지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네요.(혹은 각 도별로 시민구장이 없거나 부족하다면 한개정도씩은 지어도 될법하다고 생각하구요)
어차피 그거 다 국민 세금이구요.
각 초중고등학교/대학교 자체적으로 운동장 확보해서 짓는거는 적극 찬성합니다만
대규모 구장건설은 축구든 야구든 개인적으로는 반대입니다.
운용이 안되요. 현재 일부 프로리그(축구) 특정 구장뺴곤 전부 적자 보는걸로 알고 있는데
지자체/기업에서 다 돈으로 틀어막고 있는거......
결론 :
1. 프로야구 경기장 지금이 딱이다(혹은 신축하더라도 팀별로 맥시멈 1개구장씩)
2. 아마야구 경기장 OR 시민야구 경기장은 활용폭이 너무 좁아서 사실상 힘들다
3.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절대적인 적자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다(하루 1타임 대관료 몇십만원씩 받을수는 없자나요?)
4. 프로축구 경기장 지금도 충분하고 넘친다
5. 아마축구 OR 시민축구 경기장(사실상 동네 각 초/중/고/대학교 혹은 현존 시민구장 활용으로 충분하다)
*. KPOP공연장 지어달라는 얘기와 시민 야구장 지어달란 얘기는 거의 일맥상통한다.
대신 축구장은 대체로 경기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 있기 때문에 별도의 생활체육을 위한 축구경기장 건설은 지자체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즉, 세금낭비라 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야구장 축구장 더 지어서 시민에게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생활복지개념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중 경기장 지어줬다고 복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그으으으윽소수라고 생각할 것 같군요. 더욱이 전체 국민이 아닌 생활체육인 일부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니깐요...(누가 하지 말라던? 하고 싶으면 나와서 해~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우리나라 사람.. 참 바쁩니다....아시자나요... 휴일엔 집에서 휴식취하는게 최고의 꿀맛이라는.................................;;;;; 핑계인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