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의 오클랜드가 거함 디트로이트를 침몰시키기 직전입니다.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에게 4대0 스윕패를 당한 디트로이트가 올시즌엔 리그 챔피언십에도 못올라갈 판입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부르짖던 일리치옹의 빡침이 벌써부터 느껴집니다. 낼 경기도 후반기 들쭉날쭉했던 피스터가 선발이라서 불안한데 진짜 이대로 떨어지면 후폭풍이 어마어마할 거 같습니다.
올시즌 내내 추신수 선수가 디트로이트에서 미기, 필더 등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 소원이 이뤄질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올시즌마저 ALDS에서 이대로 패퇴하면 우리의 일리치 영감님이 빡쳐서 추신수를 큰 돈 주고 지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우익수로 뛰고있는 토리 헌터도 계약이 1년 남았고 나이까지 감안한다면 충분히 추신수를 지를만한 상황입니다. 유망주 카스텔라노스가 있지만 아직 유예기간은 있습니다. 어차피 내년 시즌 끝나면 토리 헌터가 나갈텐데 그렇게 되면 외야정리도 깔끔하게 됩니다.
디트로이트의 일리치옹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으로 추신수를 선택한다면 내년이야 말로 진짜 절호의 기회죠. 잭슨-추-미기-필더-빅마-헌터...로 이어지는 미친 핵타선이 완성됩니다. 1회부터 상대팀 선발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피토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ㅋㅋ 아...진짜 보고싶다.
디트로이트는 원래 단장보다 구단주인 일리치옹의 입김이 절대적이고 그 영감님이 원하는게 월드시리즈 우승인데 올시즌도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면 충분히 추신수를 지를 거 같습니다. 토리 헌터 이후도 생각해야하고 여러모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다만 가족을 아끼는 추신수 선수가 미국내 범죄율 1위 동네인 디트로이트를 기피하는게 아닐까하지만 그 부분만 해결되면 추신수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팀이 바로 디트로이트죠. 디트로이트쪽에서 입질이 온다면 분명히 거액을 줄 것이고 자리 또한 비워놓고 기다릴 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인 희망사항이었지만 정말 추신수가 디트로이트로 가서 미친 핵타선이 등장하는 걸 보고싶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