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그렇고 추신수와 연관시켜서 양키스 관련 얘기가 다수 있네요.
조지 보스가 돌아가시고 비지니스적 관점이 큰 그의 아들 Hal이 구단주에 오르면서 189정책이 시작되었는데요. 이게 다 사치세때문이죠. 그동안 사치세를 유일하다시피 냈던 구단이 바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니깐요. 그런 측면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사치세 없애기와 함께 약해질대로 약해진 팜을 육성하고자 하는게 양키스 수뇌부들의 생각이죠.
일단 사치세는 2014년부로 페이롤이 189m 이하일 경우 누진율이 0%로 회귀됩니다. 따라서 2015년에 사치세 상한선을 초과해도 50%의 세율이 아닌 17%만 부담하면 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거죠. 물론 수익재분배로 인한 환급금과 관련해서 양키스가 2015년까지는 189정책을 유지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까지 정해지지않은 상태라서 확정지을 수는 없죠. 어쨌든 사치세 문제는 2014년부로 정리됩니다.
사치세 문제가 해결되면 양키스의 페이롤은 2억불 근처에서 왔다갔다할 것으로 봅니다. 양키스는 성적을 포기하면서 리빌딩하고 팜키우고 하는 그런 팀이 아닙니다. 페이롤을 줄이고 팜을 육성하는건 장기적인 계획이고 성적은 당연히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방향으로 움직일겁니다. 189정책은 일단 한시적인 정책이고 향후 장기적인 팜육성에 성공했을 때 페이롤 줄이기와 관련해서 다시 시행될 정책이죠. 2억불의 가진 팀은 MLB에서도 최상위권입니다. 이런 팀이 우승가능한 강팀이 아닐까요?
양키스의 현재 전력과 팜상황, 그리고 189정책만 보면 미래가 불투명하고 추신수 선수가 가도 우승권이 아니라서 힘들겠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않습니다. 뉴욕 양키스는 여전히 우승을 목표로 움직일 것이기때문에 추신수가 양키스를 선택한다고해서 잘못된 것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포스트 시즌만 진출하면 그 이후는 모르는겁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천운이 따라야 가능한거죠.
양키스의 장기계획은 향후 팜을 육성시켜서 사치세를 내지않을 정도의 페이롤로 팀을 운영하는데 있습니다. 근데 지금부터 무작정 리빌딩하고 그런건 아니죠. 말그대로 장기적인 계획일 뿐입니다. 점차 그렇게 하겠다는거지 성적을 포기하면서 그러겠다는건 아니죠. MLB 최고의 명문팀이자 자금력 1위 팀인 뉴욕 양키스가 성적을 포기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팬들도 반발하겠지만 구단 수뇌부들도 그런 급작스런 변화는 결코 원하지않죠. 이는 구단주 Hal도 이미 공감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