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로 앞당겨진 ‘팔꿈치수술’ 계획
미국 지상파 ‘NBC 스포츠’는 추신수의 시즌아웃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추신수가 레인저스에서의 첫 시즌을 팔꿈치수술로 실망스럽게 끝마치게 됐지만 따지고 보면 발목과 팔꿈치가 아픈 와중에서 오롯이 팀을 위해 출전을 강행한 그런 한해였다”고 밝혔다.
팀을 위한 헌신, 단장-감독은 알고 있다
팬들은 이런 추신수를 비난할 수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부진의 상당부분은 시즌 초 발생한 왼쪽발목 부상은 물론 웃자란 팔꿈치 뼛조각이 이미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괴롭혔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이 같은 부상들에 책임을 지워야 하지 않겠냐고 두둔했다.
결국 아픈데도 고집스럽게 뛴 올해는 “오롯이 레인저스 팀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시즌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존 대니얼스(37) 텍사스 단장은 “추신수는 양심적인 선수다. 올해 보인 성적보다는 더 많은 걸 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가 앞으로 전진 할 것이라는 데 좋은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론 워싱턴(63) 텍사스 감독은 “이 모든 역경 속에서도 추신수는 끝내 멈추려하지 않았다”며 “때로는 그 어떤 것보다 이런 시기를 거치면서 많은 걸 배우게 된다. 그럴 법도 했는데 단 한 번도 불평을 않았다. 그가 우리를 위해 성공적일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고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