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홈충돌 문제는 송구가 오는 방향 문제 였습니다. 타이밍상 아웃이라 아웃을 준게 아니고 송구가 오는 방향에 홈플레이트가 위치한 경우 홈플레이트를 막은 것이라 인정 안하다는 규칙 때문입니다. 이번 경우 정상호가 정상적으로 홈플레이트를 막지 않고 약간 앞쪽에서 잡았을 경우 타이밍상 접전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구후 태그를 위해서 좀더 회전을 해야하는 시간상 딜레이와 홈플레이트가 비워졌을 경우 주자가 좀더 적극적으로 슬라이딩이 가능해서 반드시 아웃이 되었을 것이라 장담하기 힘들었을겁니다. 이러나 저러나 원인 제공자는 정상호니까 정상호가 욕 먹어야지요.
타이밍상 접전이라고 봤다면 남아당자강님 말씀처럼 홈충돌방지에 해당하는게 맞고요. 전 그렇게 보지 않았기에 이런 이야기를 꺼낸겁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이번 건보다 더 접전이었던 지난 롯데 엘지전 홈충돌 상황에선 합의판정끝에도 홈충돌방지규정에 해당하지 않고 그대로 아웃처리 된 적이 있어 이야기 드리는겁니다.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때 아웃판정의 이유가 아웃타이밍이라서가 아니라 송구가 오는 방향이 주자와 같은 선상이라 포구를 위해선 어쩔수 없이 홈플레이트 앞에서 받아야만 했습니다. 포구를 위해서 홈플레이트를 앞에선 경우엔 홈충돌방지 규정의 예외에 속합니다. 아무튼 아웃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하지 말라는 홈블로킹을 시도한 정상호를 먼저 비판해야 합니다.
저는 어제의 경우도 자연스럽게 봤습니다. 고의적으로 정상호가 홈을 막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요. 포구과정에서 그렇게 된 것으로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게 가장 다른 시각인 것 같은데 어제 상황은 접전이라고 보기엔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정상호가 홈블로킹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지만 주자는 블로킹환경과 관계없이 늦었다고 보는게 제 견해입니다.
어제는 2루베이스 앞에서 송구가 날라 왔습니다. 자연스러운건 홈플레이트 한쪽을 비워두고 반발 앞에서 잡는 겁니다. 자세히 보시면 송구가 오는 도중 주자가 오는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의도된 블로킹이 맞고요 저는 화면 보면서 욕이 먼저 나오던데요? 12일의 상황을 보면 타구가 유격수 3루수 사이로 빠져 나가는 타구를 오지환이 잡다가 글러브에 맞고 3루수 뒤로 흘렀습니다. 오지환이 잡고 송구했던 위치가 3루수 바로 뒤였어요. 주자가 오는 방향과 거의 일치해서 포구를 위해선 주자가 오는 방향에서 잡아야만 했습니다. 12일은 자연스러웠고 어제는 전혀 아니였습니다. 말씀 드린대로 만약 반발 앞에서 잡았으면 포구한 위치에서 태그까지 약간의 딜레이와 주자의 과감한 슬라이딩이 합해지면 아웃이 되었을거라 100% 장담 못합니다. 만약 아웃타이밍이라도 공을 잡기전에 홈을 막지 말라면 말아야지 왜 정상호는 하지 말라는 플레이로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먼저 정상호 비판부터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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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입장에서 계속 같은 이야기만 될 것 같아 저는 이 댓글로 마무리하려합니다. 어제 같은 경우 규정이 확대적용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글을 쓴겁니다. 규정이 올해 새로 생겨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자주 벌어질 수 있기에 처음부터 확실한 원칙으로 갔으면 하는데 지금 논란이 될만큼 이상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에 글을 작성해봤습니다. 남아당자강님 의견도 충분히 알겠습니다.
규정을 판단하는 문제인데 그판단은 심판이 하는 겁니다. 느린 화면으로 정상호의 무리한 플레이였다고 심판이 판단했으면 따라야 합니다. 네이버 기사들 봤는데 기자가 사례를 잘못들고 온겁니다. 12일 상황은 더 접전이였다라고 이번 판정과 배치 된다라고 기사들 썼던데..... 12일 기사를 찾아보면 아웃판정의 이유가 송구가 오는 방향이 주자와 겹쳐 포구를 위해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홈충돌방지의 예외에 해당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12일 상황은 기자가 주장하는 타이밍상 아웃이라 아웃판정을 한게 아니였다는 겁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규정이라 보완도 해야겠지만 원래 취지대로 부상 방지를 위해서 미리 홈플레이트를 막지 말라면 막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