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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01 12:23
[국내야구] 이대호에 대한 미스테리?!!
 글쓴이 : VanBasten
조회 : 3,240  

오늘자 김태균 관련 기사를 보다가 문득 2006년 이대호가 생각나서 글씁니다.

한화가 이번 FA시장에서 정근우, 이용규를 데려오면서 테이블세터진을 보강했죠. 그래서 이런 기사가 올라왔네요.


'저평가' 김태균, 137억 밥상 받고 커리어하이??

테이블세터진이 안좋으면 좋은 성적이나 개인타이틀은 못따는건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게 2006년에 타격 3관왕 트리플 크라운을 했던 이대호.

저 당시에 홈런 26개로 30개 이상 못친 홈런왕이라고 엄청 저평가됐고, 이만수 이후 처음 나온 타격 3관왕 이대호가 괴물신인 류현진에게 막혀서 MVP를 못따낸 시즌이었죠. 뭐 2010년 아예 타격 7관왕을 하면서 그때 당시의 아픔을 씻어냈지만 2006년도 아쉬운 시즌이긴 했습니다.

어쨌든 2006년...저 당시는 롯데의 암흑기말년 그 유명한 이대호와 여덟난장이 시절이었죠. 그나마 말년의 호세가 대호 뒤를 받쳐주면서 버텼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때 롯데의 테이블세터진은 정수근, 이승화, 박기혁, 늙은 박현승 등등이 타석에 그냥 서있었죠;;;

4번의 음주와 폭행사건으로 대단했던 정수근은 2006년에도 80경기 남짓 뛰었고 성적도 별로였습니다. 이승화는 1할 타율, 박기혁도 그냥저냥했고 전체적으로 테이블세터진은 처참했죠. 진짜 이런 상태에서 이대호가 어떻게 타격 3관왕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합니다.

2006년 이대호 성적을 살펴보면 새삼 놀랍습니다. 진짜 허접한 타선에서 어떻게 이런 성적을 찍었는지ㅋㅋ

돌이켜 살펴보니깐 당시에 이대호의 업적과 임팩트가 상당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때 왜 저평가를 받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요즘도 가끔 이대호는 KBO에서 30홈런 이상 쳤던게 한시즌 뿐이지 않느냐하면서 저평가하는데 안타깝습니다. 홈런왕은 물론이고 타격 3관왕을 무려 2번이나 했던 선수인데 말이죠.

오늘 김태균 관련 기사를 보면서 2006년 이대호가 생각났네요. 이대호의 대단함과 미스테리한 성적이 돋보인 2006년이라고 생각합니다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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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검 13-12-01 12:35
   
이대호 홈런가지고 저평가하는건 말도안됨...그러면 이승엽도 저평가 해야됨...
이대호가 대구구장 홈으로 썼으면 40홈런도 여러번 쳤을꺼임...신명철이 20-20을 했던 곳이니까...^^;;
     
조으다 13-12-01 15:48
   
아니에요

대구구장이 굉장히 낙후되어서 그렇지 펜스거리로 따지면 3번째 안에 드는 크기입니다.

아마 사직구장보다 더 클겁니다. 대신 사직구장이 펜스높이가 높아서 실제 홈런가능한 거리는 비슷하다고 봅니다.
          
VanBasten 13-12-01 16:25
   
대구구장 펜스 뒤로 늘린건 2007년이죠. 선동열 감독이 삼성감독 시절에 뒤로 밀어버렸습니다. 원래 중앙 117m, 좌우 95m 였는데 2007년에 확장공사 해서 중앙 120m, 좌우 99m로 늘렸습니다. 좌우 4m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이승엽 KBO 전성기 시절에는 대구구장이 탁구구장이었습니다. 근데 이대호가 대구구장 썼어도 이승엽처럼 홈런 많이 치고 그러진 않았을겁니다. 예전에 마해영이 그랬죠. 자기도 대구구장 홈으로 쓰면 이승엽만큼 칠줄 알았다고ㅋㅋ 근데 실제로 홈으로 써봤는데 홈런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그랬죠.
               
버킹검 13-12-01 16:39
   
이대호는 늘었을거임...왜냐면 사직에서 레이저빔같은 홈런타구가 펜스 상단 노란띠에..
걸려서 안넘어가고 타구속도와 느린발때매 단타로 끝난 경우가 정말 많았습니다...
이대호는 전형적인 컨택형인데 파워가 좋은 선수지 어퍼스윙으로 공을 띄워서...
홈런치는 타입이 아니었기때문에...홈런이 상당히 늘었을 겁니다...^^;;
섭섭 13-12-01 12:53
   
걍 들어 보면 웃기지요 ㅋㅋㅋ 타격좀 되는 선수 한테는 홈런 적다고 까고
홈런좀 치는 선수한테는 타율 낮다고 까고 ... 그냥 선수 깔 궁리만 하는 게이버놈들이 많으니 ^^
이승엽이 3년 연속 30홈런 쳤을때 솔직히 2006년 한해가 넘 무시무시 해서그렇지
일본 성적도 딱히 이대호가 이승엽한테 뒤지는건 아닌데 ...
사람들은 꼭 이대호 비교할때 홈런 가지고 다른 선수랑 비교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ㄷ
테슬러미워 13-12-01 14:16
   
전 전성기 이승엽도 이대호는 물론이거니와 전성기 호세나 양준혁 마해영 심정수 김동주 보다 낫냐고 묻는다면 글쎄요. 4번타자로는 차라리 이대호 호세 양준혁 마해영 심정수 김동주중에 한명 쓰겠습니다. 3번이나 5번 으로는 이승엽 쓰겠지만요..
영계백수 13-12-01 14:34
   
미스테리가 아니고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자기가 홈런 같은걸로 스스로 찾아먹는건 둘이 비슷하다고 봅니다만
대호는 차려진 밥상 잘 찾아먹은거고
별명이는 차려진 밥상 재때 잘 못먹은거 겠죠
아나멍미 13-12-01 16:53
   
마해영 대구쓰고 많이 늘은건데...  롯데선 95년인가?에 데뷔해서 00년까지 6년간 30홈런 한번 넘겼던타자가 대구가서 바로 30홈런치지않았나요
YTMND 13-12-01 20:32
   
위엣분들말에 잠시만 더하자면..
1. 이승엽 이대호 비교는 불필요합니다.
: 이승엽은 전형적인 게스히터에 손목힘을 쓰는 거포고
: 이대호는 전형적인 유연성을사용하는 중장거리형 타자입니다.
둘다 각 영역에서 한번씩 정점을 찍은거에요. 비교 불가입니다.

2. 이대호가 8난장이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컨택능력때문
: 교타자의 큰장점은 어떻게 하든 자기는 3할친다는 겁니다.
: 게스히터들은 대체적으로 양산효과를 받아서 앞에타자. 뒤에타자 심리적압박 등등 고려해서 공을 노려치기 때문에 양산효과가 중요도 하지만. 이대호는 거의 어느 타이밍/코스에 큰 약점이 없어서 꾸준히 3할을 치는 거에요. 덕분에 꼴릭스에서도 저렇게 꾸준히 높은 타율 유지 하는 거고.

3. 이대호가 예년 대구구장이나 목동 썼으면 홈런은 늘었을겁니다.
: 이대호 홈런타구말고 '장타형'타구들보면 대체적으로 사직 펜스상단에 맞고 튀어나오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거의 라이너성으로 펜스 상단 맞추는 경우도 많구요. 사직아니었으면 홈런 계속 30개씩은 쳤을 겁니다.

4. 하지만 이대호가 웬만하면 한국에서든 일본에서든 이승엽처럼 50홈런칠일은 없을거에요.
: 대호 본인도 10때 '컨택이 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느니까' 비거리가 5~10m씩 붙어서 홈런이 많이 나온거라 했어요 즉 중장거리형으로 외야를 가르는 타구를 노려야지, 이승엽이나 심정수처럼 대놓고 홈런을 노리는 타법을 했다가는 오히려 폭망하는 타자에요 (08인가.. 09인가.. 그리고 11중반기때)
: 올해에 통일구 바꿔도 홈런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은 거도 비슷한 이유구요.

5. 하지만 이대호는 (심지어메이져 간다고해도) 3할 10~20홈런대로 꾸준히 롱런 할껍니다.
: 게스히터들은 약점이 노출되면 폭락하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이가들면서 힘이 떨어지면 더욱 힘들어지구요. 최근 이승엽이 그렇고. 또 일본에서 이승엽이 후반기에 조금 헤멘거도 '몸쪽 뚝-떨어지는공(포크)'류에 적응하지 않아서 지요.
: 하지만 이대호는 어느 타이밍 어느 코스의 공도(몸쪽은 약하지만 그건 그 어느 타자든 몸쪽은 약해서..) 꾸준히 쳐낼 줄 알기때문에 (사이드암 약점은 있지만 어느팀이든지 사이드암만 주구장창 내지도 않고.) 슬럼프는 별로 없잖아요.


각각 장단점이 있고 스타일도 다른 선순데 각자 존중하면서 봅시다.
우열을 가르기힘든 타자들이에요.
Hellok 13-12-01 23:26
   
그때당시 야구 팬들은 인정못했지만 이대호는 정말 레전드급 타자였던 겁니다
jazzblues 13-12-02 09:14
   
이대호 미스테리는 많지요..최악의 1,2,3번 앞에 두고 꼴찌팀 오릭스에서 타점왕도 신기신기~
쿠우울 13-12-02 09:33
   
이제 곧 은퇴 바라보는 막바지 이승엽만 가지고 평가하는거같아서 안타깝네요......
벌써 15년전쯤 50홈런 찍을때 그때당시 이승엽 존재는 현재 이대호하고 비교가 안됬는데;;;

전성기를 찍고 15년이나 지나서 몇년을 더 버털련지 모르지만 은퇴바라보는 시점에 선수를 한창때 선수와 비교하는건 무리~
     
VanBasten 13-12-02 10:27
   
이승엽과 이대호를 단순하게 비교하지는않죠. 제가 롯데팬이지만 KBO 최고의 타자는 이승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부분 다 그렇게 생각할걸요? 전성기를 떠나서 KBO 역사상 이승엽만한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그냥 독보적인 존재죠.

하지만 일본에서의 활약과 그 이후의 행보, 그리고 앞으로 남은 커리어 등을 고려해봤을 때, 이대호가 이승엽보다 더 좋은 타자로 평가될 가능성이 있죠. 한국과 일본 통틀어서 본다면 앞으로 이대호가 일본에서 1~2년만 더 지금 정도로 커리어 쌓으면 이승엽을 넘어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KBO로 국한한다면 이대호가 이승엽의 위상을 넘기는 힘들죠.

결론은 한국과 일본 통틀어서 타자로서의 능력을 비교한다면 이대호가 이승엽을 충분히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 KBO에서는 이승엽을 넘기는 힘들 것이고 그만큼 이승엽이 독보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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