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김태균 관련 기사를 보다가 문득 2006년 이대호가 생각나서 글씁니다.
한화가 이번 FA시장에서 정근우, 이용규를 데려오면서 테이블세터진을 보강했죠. 그래서 이런 기사가 올라왔네요.
'저평가' 김태균, 137억 밥상 받고 커리어하이??
테이블세터진이 안좋으면 좋은 성적이나 개인타이틀은 못따는건가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게 2006년에 타격 3관왕 트리플 크라운을 했던 이대호.
저 당시에 홈런 26개로 30개 이상 못친 홈런왕이라고 엄청 저평가됐고, 이만수 이후 처음 나온 타격 3관왕 이대호가 괴물신인 류현진에게 막혀서 MVP를 못따낸 시즌이었죠. 뭐 2010년 아예 타격 7관왕을 하면서 그때 당시의 아픔을 씻어냈지만 2006년도 아쉬운 시즌이긴 했습니다.
어쨌든 2006년...저 당시는 롯데의 암흑기말년 그 유명한 이대호와 여덟난장이 시절이었죠. 그나마 말년의 호세가 대호 뒤를 받쳐주면서 버텼던 시즌이었습니다. 그때 롯데의 테이블세터진은 정수근, 이승화, 박기혁, 늙은 박현승 등등이 타석에 그냥 서있었죠;;;
4번의 음주와 폭행사건으로 대단했던 정수근은 2006년에도 80경기 남짓 뛰었고 성적도 별로였습니다. 이승화는 1할 타율, 박기혁도 그냥저냥했고 전체적으로 테이블세터진은 처참했죠. 진짜 이런 상태에서 이대호가 어떻게 타격 3관왕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는지 아직도 미스테리합니다.
2006년 이대호 성적을 살펴보면 새삼 놀랍습니다. 진짜 허접한 타선에서 어떻게 이런 성적을 찍었는지ㅋㅋ
돌이켜 살펴보니깐 당시에 이대호의 업적과 임팩트가 상당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때 왜 저평가를 받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요즘도 가끔 이대호는 KBO에서 30홈런 이상 쳤던게 한시즌 뿐이지 않느냐하면서 저평가하는데 안타깝습니다. 홈런왕은 물론이고 타격 3관왕을 무려 2번이나 했던 선수인데 말이죠.
오늘 김태균 관련 기사를 보면서 2006년 이대호가 생각났네요. 이대호의 대단함과 미스테리한 성적이 돋보인 2006년이라고 생각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