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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 김태우 기자]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의 호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월 엔트리 확장시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제는 구체적인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은 트리플A 10경기에서 1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87의 빼어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팀 내슈빌과의 경기에서도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퍼펙트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어깨 통증 회복 후 가진 3경기에서 3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6개나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 중이다.
현지시간으로 9월 1일 40인 엔트리 확장을 앞두고 MLB 무대에 콜업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컵스 관련 언론들은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루이스 발부에나, 라이언 스위니를 비롯해 몇몇 투수들이 MLB 무대에 승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0인 엔트리를 모두 채울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기회가 열려 있다는 것이다. 임창용도 그 후보 중 하나다.
미 매치인 ‘시카고나우’에서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을 담당하고 있는 존 아겔로 역시 임창용이 엔트리 확장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겔로는 31일 임창용의 경기가 끝난 뒤 “임창용과 좌완 잭 로스컵이 나란히 퍼펙트로 경기를 마쳤다. 두 선수는 9월 승격의 후보자들”이라고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했다. 꾸준히 임창용의 경기 결과를 업데이트하고 있는 아겔로는 “내년에는 컵스 불펜이 더 나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두 선수의 호투를 조명했다.
현재 컵스 언론들은 발부에나와 스위니는 조만간 MLB 로스터에 다시 등록될 것이라 전하고 있다. 여기에 불펜 및 마운드 보강을 위해 컵스가 새로운 자원들을 실험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컵스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1일 현재 3.99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1위다. 불펜은 이보다 더 못한 4.25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14위에 처져 있다. 1.39의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역시 14위다.
이미 우타자를 상대로 경쟁력을 과시한 임창용의 능력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컵스는 임창용을 2014년 즉시전력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해 성적에는 큰 미련이 없을지라도 임창용을 시즌 막판에 올려 MLB 무대에 적응하게 하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그려봄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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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이 어제 트리플A 에서 10번째 경기 등판을 마쳤었는데
이것이 마이너리그에서는 마지막 등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지난번 트리플A 9경기 영상을 올려 드렸었는데 마지막(?) 10번째 영상도 올려 드립니다
이번 경기는 카메라 위치(각도)가 많이 아쉽네요
이전 경기 영상은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