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는 메쟈 초짜이고, 그래서 여러모로 데이터도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고,
환경도 낫설죠.
한국에서 오랜 경기에 임했어도, 메쟈급 타자들을 많이 상대해보지 못했을 것이고,
5일등판, 시차적응, 음식등의 문제, 가족들과 떨어져 전혀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지내는 문제, 언어소통등 모든 것이 많이 낫설것입니다.
구위라는 것이, 구속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나아지기 어렵지만,
변화구의 제구나, 각을 가다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현진이가 다저스 전설의 커브볼러에게 커브를 전수받았다 하잖아요?
그걸 가다듬었으면 합니다. 첸접도 선배들한테 배운거죠.
각기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배운다고 그대로 소화할 수는 없지만,
노하우를 전수받고, 나름대로 가다듬으면 자신의 무기가 될 수 있죠.
왕년의 박찬호 선수도 슬러브등을 배웠죠.
너무 많은 구질을 가지길 바라는게 아니라,
포심+첸접+커브 의 3피치 투수에 슬라이더 양념이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사람 욕심이란 게... 지금도 분에 넘치도록 잘 하고 있는데, 무실점 경기와 8이닝 이상 경기가 딱 1경기밖에 없어서 아쉬워요...
그 한 경기가 9이닝 완봉승ㅎㅎ
가끔은 무실점 경기도 나와주고, 완투까진 아니어도 8회까지 마무리 하거나 9회에도 등판했으면 좋겠는데... 너무 욕심인가?ㅋㅋ
전 걍 매 등판시 5이닝 이상씩만 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실제 이닝수에서도 200이닝 넘어가면 투수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많아서 특별히 무너지거나 하지 않고 꾸준히 6~7이닝을 4점 이상 안 넘겨주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잠깐 무리해 몇 해 던지지 못하고 마이너 전전하다 쫓겨나기 보다는 욕심내지 않고 롱런하는 투수가 되길 바래서요. 그래서 일본 투수들하고의 비교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 잘 하면 좋겠지만.. 오래 장수하는 투수가 우리에게도 류현진 본인에게도 좋을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