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프로야구 감독직이라는거..어떻게 보면 정치이거든..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이지만..
인사권을 쥐고 있는 프런트에게 절대적으로 끌려가게 되어있지.
그래서 프런트에게 잘 보일려고 아부도 많이 하고..기자들하고 친하게 지낼려고 하고..
그래야 야구팬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수 있으니..
근데 김성근은 그런게 없다는거야. 오비.태평양.삼성.쌍방울.엘지..현 sk까지 많은팀의 감독을 지내면서 프런트와 친한적이 한번도 없어. 그래서 좋은 성적에도 자주 짤리기도 했지.
보통 감독서 짤리면 kbo에서 꿀보직 하나 받아서 딩가딩가 하는경우도 많은데, 그런적도 없었고..
2군이든 고교야구든 항상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싶어했지.
마해영의 야구본색이라는 책을 봐도, 감독이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정치적이고 치사한지 그런거 많이 써놨는데, 김성근만은 다르다고 적어놨더라.
김성근하면 무슨 냉혈하고 비열한 인간의 대명사처럼 생각하는데..
선수들 인터뷰 같은거 보면 존경하는 지도자로 가장 많이 꼽히는게 김성근이야.
밖에서 보는것과 안에서 보는것이 다르다는거지.
뭐 김성근 야구에 대한 호불호는 다를수 있지만..솔직히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만한 감독은 드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