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유독 감독에 대한 환상이 있는데 감독 하나 바꾼다고 갑자기 꼴찌팀이 강호로 거듭나지 않음.
그 언더독의 대명사 김성근도 프런트의 육성기조와 방향성이 맞아서 시너지가 난거고
해태왕조 김응용도 초기에나 선수구성에 애먹었지 이후 호남팜에서 특급선수들 쏟아지며 왕조기틀 마련한거임.
즉 감독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이 발휘하려면 뒷받침할 플랜이 아주 중요한데 이걸 만드는게 바로 프런트임.
아무리 돈을 쏟아부어도 윗대갈들이 철학이 없으면 결국 고꾸라지게 됨. 엘지나 롯데처럼 오랜 암흑기 겪은 팬들은 다 공감할거임.
우리팀만해도 우승청부사(김재박) 카리스마리더(김기태) 프차(류지현) 등 골고루 바꿔댐.
그렇다고 선수에 돈을 안썼냐? 거의 해마다 집토끼 대부분 잡았고 외부에서도 수십억 들여서 FA 영입함.
하지만 현실은 해마다 ps 진출 실패였고 dtd니 칠쥐니 팔쥐니 하는 비아냥만 넘쳐남.
근데 한화가 이걸 똑같이 답습하니 너무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