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표적으로 잘못 알려져있는 투수가 아닐까 싶음...
매덕스는 제구력도 제구력이긴 한데....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투심이 있었기에 그 성적이 나온거임.
치기도 어렵게 코너를 찌르는데다가 쳐봐야 땅볼이 되는 투심에
(이 투심으로 전성기의 대부분 시즌 리그에서 가장 병살유도가 많은 투수였음)
체인지업까지 섞어서 타이밍조차 제대로 잡기 힘들게 만드니..
여튼 이 전설적인 무브먼트의 투심이 있었기에
매덕스가 쳐볼테면 쳐봐라 식으로 볼로 빼는 유인구없이 스트라이크존에 냅다 연속으로 꽂아대며
빠른 승부가 가능했고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 + 타자와의 승부에서 어드밴티지를 쉽게 얻어냈었음.
(왜 어드밴티지인가? 2스트라이크이후 타율은 메이저 1위가 보통 2할4푼~5푼 정도다. 일반적인 상황에 비해 1할이상 타자들이 못치는셈인데 매덕스가 정통으로 거의 맞는 일이 없는 엄청난 무브먼트의 투심이 있으니 쉽게 쉽게 초구부터 계속 카운트를 잡아가니 매번 2스트라이크이후 상황이 되는거다.)
하여튼..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치게 제구력으로만 알려져있는데
투심도 그 제구력만큼이나 매덕스에게 큰 비중이 있고 미쿡에서는 투심으로도 많이 회자함.
실력이야 선동열선수가 밀리는게 맞는말이지만 위에서 가장 처음에 댓글다신분은 한국에서 그만큼 리그를 지배한 자가 누구냐를 생각한거 아닌가여?
선동열의 최전성기때 한국프로야구를 강타한 모습은 페드로마르티네즈의 짧은전성기간 미야구에 남긴 강렬한 포스에 비할정도였고... 국내야구에서 선발로시작해서 마무리로 끝낼때까지의 꾸준함은 존스몰츠의 메이저리그 위상과 비교가 가능하겠지만 딱히 누군가를 찾기 어려울텐데
실력적으로 따진다면야 당시국내야구가 일본에10-20여년 미국에 30년이상 뒤져있다는 말들이 많았으니... 미국의 40-60년대 전설들과 비교하면 알맞겠져.
오클랜드의 캐피쉬헌터나 필라델피아의 로빈로버츠 양키그의 화이트포드... 등의 선수들과 실력에서 비슷하겠져.
실력으로 비교하진 맙시다. 베이브루스가 당시 실력으로 지금오면 잘치겠음? 리그수준차나 리그의 역사란게 있는데 어떻게 실력으로 비교를...
저는 당최 왜 베이브루스 얘기가 여기서 나와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위에서 아무도 선동열 선수와 시대가 다른 선수들과 사이에 절대적인 실력 비교를 한 사람은 없습니다. 절대적인 실력으로 말한다면, 오승환, 윤석민 등의 선수들한테 상대가 안됩니다. 위에서는 그 선수가 뛰었던 시대 내에서 그 선수의 위상을 가지고 비교한 겁니다. 메이져는 커녕 KBO올스타가 일본 프로팀들한테 순서대로 털리던 시절에 KBO를 지배한 선수와 메이져리그의 대투수를 비교하니까 이런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죠.
님 말대로 한국에서 그만큼 리그를 지배한 자가 누구냐를 말한거일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죠. 그저 '한국에도 이런 대투수가 나오기를'이란 말에 대해 '선동열이 있잖아' 이 한마디 뿐인데요. 해석하기 나름이겠죠.
물론 각 리그별 수준차를 무시하고 생각해도 KBO 내에서의 선동열 선수와 메이저 내에서 매덕스의 위상이 비슷한가에는 의문입니다만.
아니 뭐, 베이브루스 얘기는 걍넣은 얘기에여. 거기에는 몇몇 다른 전설들 대입해도 비슷함.
메덕스라면 전 사이영 월터존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수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 기록만이 남게 되면 어떻게 위상이 변할진 모르지만 적어도 아직 메덕스가 떠난지 얼마 안된 지금에는 그렇게 생각해여.
그리고 이를 한국에 대입하면 그만한 역사적 존재는 선동열이라 생각했구여.
난 보통들 선동열을 전설이라 생각하는 줄 알았져.
지금보니 이런생각을 하는 사람이 소수였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