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승환의 활약이 정말 놀랍습니다.
돌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도 메이져 타자들을 너무 잘 요리하네요.
솔직히 MLB에서 이렇게 잘 통할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역대 마무리들을 생각해보니, 김병현, 임창용, 정대현, 구대성, 진필중 등이 생각이 나네요.
임창용은 야쿠르트 시절 160km/h에 가까운 뱀직구를 던졌었고...
정대현은 아직도 국대에 뽑힐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죠.
예전에 이승엽, 이대호 선수가 평하길, 공이 치기 좋게 와서 치면 대부분 땅볼이라고...
구대성은 오승환만큼 공을 잘 숨기는 투구폼으로 타자를 압도했지요.
진필중은 깔끔한 투구폼으로 괜찮은 빠른 볼을 던졌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개인적으로는 최고는 마무리는 김병현이라 생각합니다.
애리조나 마무리 시절 랜드존슨이 빅 유닛, 김병현이 스몰 유닛이라 불리며 철벽 방어를 했었지요.
상하좌우로 휘어지는 투구가 정말 위력적이었는데.... 특히, 솟아오르는 업슛의 위력이 정말 대단했지요.
당시 영상을 보면 말도 안되게 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만화같은 마구를 던져 월드시리즈 우승하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선발로 전환을 안하고 계속 마무리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참고 : 김병현이 프리즈비에게 던진 전설의 슬라이더 (맞은 본인도 어이없어 웃는..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gUlPMZGDl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