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는 볼티모어산 냄비가 최고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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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지역언론이 김현수의 맹활약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범경기 기간 나왔던 차가운 시선은 완전히 사라진 채, 어느덧 신인왕 후보라는 평가도 나왔다.
볼티모어선의 피터 슈먹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가 보스턴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김현수의 신인왕을 향한 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김현수의 타율은 3할8푼9리이며 출루율은 4할7푼6리다”고 전했다.
MASN의 로치 쿠밧코 기자 또한 김현수의 꾸준한 출루 능력에 감탄했다. 쿠밧코는 이날 경기 중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현수에게 볼넷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김현수는 출루머신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부진으로 인해 4월 한 달 동안 6경기(4경기 선발 출장) 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경쟁자인 리카드가 부진하면서 출장기회가 늘어났고, 최근 한 달 동안에는 12경기(10경기 선발 출장)에 나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날 볼티모어는 리그 최고 화력을 자랑하는 보스턴과 맞붙어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는데, 김현수의 활약으로 13-9로 승리했다. 그러면서 볼티모어는 지구 1위 보스턴을 2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주목할 부분은 앞서 언급한 김현수의 신인왕 가능성이다. 김현수가 지금처럼 꾸준히 출장하고 타격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노려볼만 하다.
지난 1일 경기 기준으로 김현수는 팬그래프스집계 WAR 부문에서 0.6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인 중 3위에 올랐다. 텍사스 외야수 노마 마자라가 1.1로 1위, 휴스턴 투수 크리스토퍼 데빈스키가 0.7로 위에 자리한 가운데 김현수, 이대호, 박병호가 나란히 3위 그룹을 형성 중이다.
끔찍했던 시기를 극복한 김현수의 대반전이 꾸준히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