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체육 육성은 어느 정도 전두환 정권 때의 3S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먹고 살기가 힘들던 나라에서 프로 스포츠를 연다는 것은 어쩌면 무리나 시기 상조였던 것이었죠.
때문에 80년대 초반에 각종 프로 리그가 창설될 때에는 국가의 강압에 의해 체육 육성을 목적으로 반 강제적으로 기업들이 프로팀을 떠 맡았다고 봐야합니다.
그러다 보니 재정적 여력이 없는 기업들은 도산 등의 이유로 체육팀을 해산 시키기도 부지기수였습니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여서 프로 야구 역사 40여 년 동안 원년 팀이 그대로 유지되는 팀은 두 곳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프로 야구가 시작할 때와는 다르며 야구 종목의 특징으로 인해 우리 나라에서도 흑자를 낼 수 있는 종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기업의 희생이나 홍보용이 아닌 미국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 구단, 종목 만을 위한 기업 형태로 변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기서 선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몇 가지 있습니다.
1. 구단이 자유롭게 구장을 건설 운용 유지할 수 있도록 체육 시절 관계 법령이 개정 되어야 합니다.
- 현재 체육 시설은 국가나 지자체의 소유로 구단이 임대의 형식으로 운용하는 지라 프로 구단의 특색을 살리지 못 해 상품성이 떨어지고,
- 개보수도 쉽지 않아 운동하기 좋은 구장으로 만들기도 어렵습니다.
- 때문에 구단이 직접 구장을 건설하고 투자 유치를 받고 구장을 운영하게 한다면 구단별 특색을 살린 구장이 들어서고 일종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각종 문화나 관련 사업을 통해 흑자를 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2. 선수 수급을 위해 용병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 선수층이 얇은 우리 나라 야구계의 현실을 반영해 용병 보유와 기용에 유연성을 확대하고
- 장기 계약을 가능하게 하며,
- 리그에 5년 이상 뛴 용병은 국내와 같은 자격으로 계약할 수 있도록 해 질 좋은 선수 수급을 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3. 구단을 통한 유소년 팀이나 청소년 팀 운영을 통해 장기적 선수 수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 구장 운영과 맥을 같이 하는 부분으로 구단이 유소년 팀과 청소년 팀을 직접 운영하는 로컬 팜 제도를 도입해서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키우는 노력을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