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RA 0.59, 5승으로 이달의 투수상 수상 유력 11경기 기준, 다저스 역대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 1.48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하남직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8승(1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유력하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허용했다. 투구 수는 106개였다.
다저스가 2-0으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이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7승 3패),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 7승 1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8승째를 챙겼다. 그는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6연승 행진도 벌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더 낮췄다. 규정 이닝을 채운 메이저리그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투수는 류현진뿐이다.
류현진은 올해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8을 올렸다.
다저스 구단 트위터는 31일 경기 뒤 "류현진이 시즌 시작 후 11경기 기준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1972년 돈 서턴(1.25),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1.47)만이 이 기준에서 류현진보다 좋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1963년의 샌디 쿠팩스(1.49)와 2016년의 클레이턴 커쇼(1.56)도 놀라운 시즌 초 11경기 성적을 올렸지만, 2019년의 류현진이 더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