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19일 인터넷판 기사에서 “모리와키 오릭스 감독이 공격력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T-오카다를 1루수로 고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오릭스를 지휘했던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에게 1루를 맡기고 T-오카다는 주로 외야수로 활용했다. 지명 타자 자리는 번갈아 선수들을 기용했다. 하지만 이대호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T-오카다는 2010년 홈런(33개)의 3분의 1 수준인 10개를 때려내는데 그쳤다.
모리와키 감독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T-오카다가 기본적으로는 1루수로서 평가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반드시 타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야는 이토이, 사카구치를 축으로 하고 T-오카다는 1루에 고정,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대호가 지명타자를 맡게 되는 것이 감독의 기본 전략으로 짜여지게 된다.
관심은 과연 이대호의 지명타자 고정이 타격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