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스카우터 말대로 타격은 모르겠는데 수비는 메이저에서 평타는 칠것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메이저리그 타구질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지금까지 메이저 중계 많이
봐왔지만 타구질?? 뭐가 그리 다른지는 모르겠더군요. 타구의 속도 말하는거 같은데
수비에게 있어서 중요한건 바운드 예측이지 빠른타구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처리하기
어려운건 매한가지입니다.
오히려 강정호가 목동구장을 벗어나면서 발생하는 수비의 메리트를 생각해야죠
목동구장은 아마랑 구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그라운드 관리가 개판입니다.
흙은 놀이터수준으로 거칠어서 바운드 예측이 어렵고 설상가상으로 인조잔디죠.
내야수비에게 중요한건 바운드 예측인데 바운드를 예측가능해야 예측수비가 가능하고
스텝을 밟는다던지 글러브질 이후 공을 뺴서 송구동작으로 연결하는 과정자체를
자신감있고 빠르게 연결할수가 있는데 바운드자체가 예측 불가능해지면 철저한 방어적 수비를 하게되고
안전지향의 포구자세를 취할수밖에 없어 이후의 송구에서도 문제를 야기하죠
찰나의순간에 아웃과 세잎이 결정나는 상황에서 상당히 시간적 손해도 보게되구요
수비에도 공격적수비라는게 있는데 바운드 예측이 안되면 공격적수비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그러나 메이저의 양탄자 깔아놓은듯한 천연잔디구장에서 플레이한다면 ??
그동안 강정호가 겪어야만했던 목동구장의 디메리트가 전부 사라지게되죠.
실제로 박진만도 WBC에서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수비를 하게 되었을때 이런 발언을 한적이 있습니다
"이런데서 어떻게 에러를 해요?"
"공이 저절로 빨려들어가듯이 글러브로 들어온다"
강정호의 수비 스타일은 정석에 얽메이지 않고 순간순간 최대의 효과를 낼수있는 포구자세와 송구인데
그런 일본내야수들과는 다른 스타일이 관리가 잘된 메이저구장에서 더 많은 효과를 보게 될겁니다.
고로, 저는 강정호가 수비에서만큼은 큰 문제를 드러내지는 않을것이다.. 그렇게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