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투수라면 슬라이더 궤적일테지만 헨진이 슬라이더 궤적하고 전혀 다른 공이라 제외시켰습니다. 다른 투수가 던졌다면 100% 슬라이더 였겠죠.
그리고 체인지업은 눈으로 그 떨어지는 각이 슬라이더처럼 우타자 좌우로 확휘지는 않으니 분간하기 쉽지 않죠. 팔을안쪽으로 뒤집기는 쉬워도 바깥쪽으로 뒤집기는 어려우니....^^
체인지업은 손가락의 힘으로 회전을 걸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살짝 빠지는 게 정말 살짝이죠. 육안으로 확인하기 정말 어렵죠. 물리학적으로는 불가능이라고 합니다만.... 암튼 현진이 서클체인지업 괘도가 보통 저래요~~^^ 헨진이가 던지는 일반 체인지업은 조으다님이 말씀하신게 맞고요.
이거보다 떨어지는 각이 좀 작은걸 전문가들이 종종 투심이라 부르죠.
스카우트 리포트에 종종 포심을 던지고도 투심으로 기록되는 해프닝... 투심은 던지지 않는다는 헨진이~~ ㅋ 헨진이가 포심던지다 힘이 떨어지면 투심 비슷하게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첸접은 낙차보다도 타이밍과 로케이션, 각이 중요하죠
빠른볼에 눈이 익숙할 때 들어가는 첸접에 타자들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서,
헛스윙하거나, 빗맞추거나 커트하죠
문제는 커트라고 생각됩니다.
첸접이 아무리 예리하게 떨어져도, 메쟈급 타자들이 노리고 있는 상태라면,
많이 커트당합니다. 그래서, 투피치일 경우는 워낙에 구위가 좋아야 버티죠
다저스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쿠팩스한테 전수 받은 커브, 시즌 초반에 보여준 것도 날카로왔는데,
어느 순간에 실종되다 시피해서, 참 안타까웠는데...
저번 경기에서 시즌 초반보다 훨씬 낙차와 각이 좋은 커브를 선보여서 정말이지 흐믓합니다.
직구구속이나 구위는 더 향상되기 힘들지만, 대신 제구력이 좋아서, 나름 위력적이죠
특히 몸쪽에 꽉찬 직구 아무나 못던지는거죠
워낙에 첸접은 메쟈에서도 상위급 구위로 평가받고 있으니,
써드피치로, 쿠팩스 커브 와 같이 낙차 큰 커브가 구비되면, 정말 ^^
어자피 구속으로 윽박지르는 타입의 투수는 아니긴하지만,
A급 구종3가지만 제대로 제구해도, 워낙에 강철멘탈인 류현진의 경우는
좀만 노하우가 쌓이면 무실점 경기에 완투도 제법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커브가 제대로 듣고, 직구의 제구도 잘 되면, 간혹 던지는 첸접도 위력이 배가 되고,
직구의 스피드도 체감상 더 빠르게 느껴지죠, 왜냐면 변화구에 타이밍 맞추고 있다가
직구가 들어오면 타이밍 맞추기 쉽지 않고, 제구가 되서 꽉차게 들어오면 정말
타자는 배트를 내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약간 주저하다 보면, 그냥 루킹 삼진이나 헛스윙도
많이 생기죠
정말 저번 애리조나전부터 커브에 대한 감이 생겨서 그런가 확실히 틀리네요;;
초반 커브 좀 먹혓다고 할때도 본인 스스로도 공인구가 미그럽다고 한만큼
손에서 빠지는 듯한 뜨는 공이 많았는데... 요즘 커브는 우타자쪽으로 살짝 휘면서 떨어지는 것 같은..
궤적도 변화된거 같고 어쨋든 낙차가 상당히 좋네여
저런커브가 경기당 몇개만 먹혀도 자연스레 공 한두개 위의 하이패스트 볼까지 효과를 볼테고
결정구가 안먹혀서 공갯수만 늘었던 경기들 생각해보면 앞으로 소화이닝 삼진수 피안타율등 경기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