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멘탈에 대해선 전 생각이 좀 달라요...
(멘탈이란것에 대한 의미가 서로 다를수 있습니다...)
윤석민은 기아에서 시즌 최다패 18패인가 한적 있는 투수죠...
신인급 투수가 18패 하고 다음해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하는거 멘탈 어지간하지 않고 힘든겁니다...
멘탈이 약했다면 그 다음해에 그저그런 패전처리 투수나 불펜용으로 전락했을겁니다...
하지만 윤석민은 살아남아서 에이스급으로 성장했고 그 후로 꾸준한 성적을 냈죠...
전 윤석민 멘탈이 약한게 아니라 욕심이 너무 많은거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아깝게 지고서 분을 못이기고 라커 때려서 손부상 당한 사건만 봐도...
승부욕이 대단한 투수인거죠...
작년 시즌내용을 보면 항상 초반에 한두점 내주면 그 후로 추가 실점은 안합니다..
(제가 말하는 멘탈이 약하지 않다는 근거...)
그런데 초반에 잘던지다가 5회 6회 7회 실점하기 시작하면 주자 쌓아놓고 물러나서
불펜들이 책임주자 다 대량 실점해버리고 패배하는 경기가 세번정도 있었죠...
그 대량 실점한 경기들이 대부분 완봉 페이스로 가다가 갑자기 무너진 경기 였습니다.
(다른분들이 말하는 멘탈이 약하다는 근거...)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멘탈이 약하다는...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위에 나오는 진해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불펜 방화범들이 이런 경우)
윤석민은 이런 멘탈이 아니라...
맞으면 어디 더 쳐봐라고 똑같은거 더 던지다가
대량 실점하는 쓸데 없는 승부욕 발동이 문제라고 봅니다...
자부심, 승부욕이 적당하면 도움이 되나 지나치면 독이 되죠...
최다패 투수 경험이 승부욕을 더 키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분들 말처럼 윤석민의 문제는 멘탈이다.. 라는 말에
제가 일견 반론을 하지만, 결론은 똑같습니다... (앞뒤가 안맞는듯 하지만 사실임)
윤석민은 류현진의 멘탈을 배워라...
멘탈 갑 현진이는 모든걸 내려놓았죠...
승부욕이 없는게 아니라 내려놓은것...
(수비를 믿지 말고 내가 삼진 잡는다는 심정으로 던지라고 초등학생에게 조언할정도의 승부욕 소유자지만... 팀의 승패 자신의 승패, 수비의 에러 등등에는 초연한 현진이 멘탈..)
석민이는 지는걸 두려워하는게 아니라
이기고 싶어서 부작용이 생기는 그런 멘탈이 문제이므로...
저도 30년 타이거즈팬입니다만
그 승부욕을 조절못하는것 또한 멘탈의 일부분이기에
멘탈이좀 약하다는 말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 생각해요
당연 진해수와는 다른 멘탈이겠지요
현진이라고 승부욕 없어서 연타 맞으면 유인구 던지고 위기 넘기겠습니까
그래도 석민이는 국대에이스니 자기 이름값은 충분히 할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진해수는 8년째 영점 안잡힙니다
장원준은 그래도 몇년만에 금방영점잡고 나름 팀 에이스급 활약까지 했는데 말이죠
진해수 공도 생각보다 안좋아요 묵직한맛도 없고 직구구속이 146~7이렇게 찍히는데도
보고있음 진짜 밋밋하다나는 느낌이 팍와요 그런공이 쫌만 가운데로 몰리면
여지없이 맞고 제구안되면 볼넷 그것도 아니면 타자 맞추고(전부 왼손타자 잡으라고 올렸는데 왼손타자한테 안타 볼넷 사구 내주고 내려옴)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8년 커리어 평균 방어율 7점대넘습니다
평군 방어율 11점 넘긴해가 두시즌이 넘고 7점대도 그렇고
과거에는 정신력하면 승부욕을 가장 많이 말했었지만
요즘은 멘탈을 평가할때 승부욕은 당연히 강해야 하는것으로 기본중의 기본일 뿐이고
거기에 더 나아가 평정심을 유지하는 능력이 기준점이 되는 시대입니다.
일례로 07-10시즌 SK극강 시절에 SK선수들이 가장 높이 평가받던것이 멘탈이었고 그런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이 스코어에 상관없이 언제나 일관된 플레이를 하는 모습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