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마는 한국하고 경기하면 보통 한국 사람이 일본하고 경기할 때 불타오르는 것처럼 정신 상태가 재무장 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헨지니는 쪽빠리 너만은 반드시 삼진으로 잡는다는 생각으로 임했어야 했는데 맛탱이 간 이치로를 그냥 허다한 메이저리거 중 하나로 생각하고 던졌기 때문에 고전한 거란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도 루헨지니가 오버베이한테 던진 공이랑 이치로에게 홈런 맞은 공을 실투했다고 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인 거 같고요.
사실 코스만 보면 절대 실투가 아니라 이치로가 잘 친 게 맞는데 실수라고 한 건 구속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게 88마일 직구였는데 전력투구로 92마일 던졌으면 홈런이 됐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