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서 시작된 야구붐으로 10구단까지 창단했지만 정작 중요한 곳에는 신경도 안쓰네요.
프로야구의 태생 자체도 그렇고 야구단이 대기업 오너들의 장난감으로 불려서 그런지 몰라도 팬들 무시하는건 KBO도 만만치않네요.
요즘 팬들 개무시하는 롯데의 막장프런트가 단연 화두인데 KBO는 나몰라라하고 있습니다.
한 구단의 문제를 왜 KBO가 신경써야하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롯데 관련 문제는 하루이틀 사이의 일이 아니죠. 무려 30년 동안 주기적으로 이런 막장짓을 하고 있습니다.
KBO가 제대로된 집단이었다면 롯데는 진작에 프로야구판에서 추방됐어야할 기업입니다. 흔히 롯데 암흑기 시절이라고 하는 2000년대 초중반에 KBO가 롯데에게 취한 조치는 고작 권고였습니다. 무려 7년이 넘는 기간동안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하다시피 했죠.
그 당시에 KBO가 보다 강력하게 조치를 했더라면 자이언츠의 암흑기는 물론 2000년대 초중반 프로야구의 침체기도 없었을겁니다. 단순히 2002년 월드컵의 여파로만 보기엔 KBO의 대처도 그다지 좋지못했죠. 아니 그냥 아무것도 안한 굉장히 덜떨어진 집단이었습니다.
2008년부터 다시 야구붐이 일어나서 10구단까지 창단했지만 KBO의 모르쇠 행정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저 기존 대기업들 눈치나 보고 언론플레이만 신경쓸 뿐이죠.
현재 롯데의 막장짓을 KBO가 또 다시 방관자로 구경만 한다면 프로야구의 침체기 또한 반드시 돌아올겁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그저 한 구단의 문제로만 치부하기엔 미래의 거울인 과거의 선례가 너무 나쁩니다.
KBO가 생각이 있는 집단이라면 현재 롯데사태와 자이언츠팬들의 목소리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최근의 야구붐으로 10구단 체제를 만든 현재에만 만족하지말고 앞으로 닥칠 미래까지 생각해서 KBO는 제대로된 집단이 되기위해 노력해야합니다.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