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2015 시즌 '오프닝 나이트' 개막전이 카디널스 대 컵스로 결정되면서
리글리 필드가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전을 개최합니다.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이자 담쟁이덩굴로 유명한 리글리 필드는 1914년 4월 23일 개장되어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1912년 개장)에 이은 2번째로 오래된 야구장입니다.
올해로 개장 101년되는 리글리 필드는 NL에서 수용규모가 가장 작기도 합니다.
1916년부터 시카고 컵스의 경기가 열렸으며, 1927년 리글리 구단주의 사망으로 이를
기리기 위해 '리글리 필드' 로 불려졌습니다. 1988년에서야 첫 야간경기가 열릴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고 주변환경도 좋지 못합니다.
시카고 시의 역사문화재로 지정되어 개발이 제한되어오다 2013년 초 시카고 컵스 구단주인
리케츠 가문과 시카고 시의 양자 합의로 개발제한이 풀렸습니다.
리글리 필드의 주소에서 비롯되어 명명된 '프로젝트 1060' 은 시카고 컵스의
2014 시즌 종료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리글리 필드만의 매력과 전통을 보존하면서
야구장의 확장 및 현대화 공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들이 함께 진행됩니다.
컵스 팬의 미래 세대들을 위한 야구장 생존 및 주변 지역의 성장을 위해 '프로젝트 1060' 이
계획되었습니다.
5억7천5백만 달러(약 6천억원)정도가 소요 예상되는 이 사업은 시카고 시나 일리노이 주의
직접적인 세금이 투입되지 않고 컵스의 지분 매각 대금, 관중 수입 일부, 세금 감면 등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젝트 1060' 은 리노베이션 4 개 년 계 획으로
첫 번째 오프시즌에는 외야 관중석(블리쳐좌석은 새로신설)과 화장실을 전면 개보수하고
좌,우측 대형 비디오 전광판 설치가 주요 골자입니다.
2단계는 불펜 개조, 외야광장 조성과 요식 서비스 개선, 클럽하우스의 개선 및 확장을.
(선수와 코치 및 스탭들을 위한 컨디셔닝센터, 교육실과 수중치료실, 미디어 센터, 팀사무실, 선수라운지 등)
3단계는 1루측 관람석, 원정팀 클럽하우스, 심판 라커룸 개선, 럭셔리 스위트룸
개선 및 확장을.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옵션포함)
4단계는 최신식 기자실, 신규 식음료매점, 기념품점 및 즐길 수 있는 오락시설을 추가하고
야구장 건너편에는 레이크뷰 지역사회와 팬들을 위한 175개의 객실과 헬스클럽, 다양한
음식점들과 소매점들이 입점하게 될 '프리미엄 스타우드 호텔' 건설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 현재 겨우내 불어닥쳤던 강풍과 폭설, 한파로 인해 공사 진척이 상당히 늦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1단계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겨 '오프닝 나이트' 개막전을 정상적으로 치뤄내기
힘겨울 정도입니다. 시카고에서 2시간 거리인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구장 밀러 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루는 방안도 고려되었지만, 현재로선 외야관람석을 통천으로 덮어 경기를 치루는 것이 유력합니다. 좌측 대형 전광판은 예정대로 완료/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