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들 면모를 보면 한국-프로페셔널, 대만-세미프로, 일본,중국-아마추어...그리고 그뒤의 파키스탄,태국,홍콩 이 4개국은 암만 잘춰줘봐야 동호회수준의 팀들입니다. 그래서 이게 문제가 되죠.
IOC가 제일 싫어하는게 뭐냐면 올림픽에 취미로 운동하는 동호회수준의 팀이 나오는겁니다.
왜냐? 동네에서 취미로 운동하는 사람이랑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의 팀들이 나오면 올림픽의 권위에 심각한 손상이 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IOC는 올림픽에 동호회수준의 팀들이 나오는걸 엄격히 금하고 올림픽의 하위대회격인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타종목들도 그런 종목이 많은데 왜 야구만 퇴출되어야 하냐구요? 그건 야구가 타종목들과 다른 또한가지의 문제점이 더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야구는 자본이 집중되어 고도상업화된 프로페셔널리그가 여러개 존재한다는거죠. MLB,NPB,KBO등...
다른종목들은 그래도 고도상업화된 프로리그를 소유한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설사 전력차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세계최강이고 넘사벽 소리를 듣던 한국양궁도 고도상업화된 리그는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 중국,인도등이 집중투자를 하니 비슷하게 따라오고 있죠.
그런데 야구는 이게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연봉만 보더라도 뭐...그래서 다른국가들이 웬만큼 투자한다고 해도 이를 따라가는건 불가능합니다. 소위 불공정 경쟁이 되는거죠.
뭐 프로페셔널 수준의 팀들이 여러팀 나와서 이 팀들끼리 경쟁하는 형식이 된다면 모르되 그것도 아니고 프로는 한국 하나밖에 없죠. 이번 아시안게임을 보면 프로와 아마추어, 아마추어와 동호회 심지어 프로와 동호회가 시합하는 엽기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구가 올림픽,아시안게임에서 퇴출될수밖에 없는겁니다. 올림픽에서는 이미 퇴출되었고 아시안게임에서도 퇴출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죠.
이걸 막으려면 일본같이 아시아야구를 선도하는 국가에서 아시아각국에 하부리그,윈터리그라도 만들어서 아시아각국 야구수준을 좀 끌어올려주면 되는데(mlb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음) 애네들은 뭐 관심도 없고 지들야구하는데만 바쁘니..
한국양궁협회조차도 IOC에서 불공정한 경쟁이라고 경고가 들어오니까 아시아각국에 지도자들을 보내서 한국양궁의 기술적 노하우를 전파해주는등 타국의 양궁발전을 위해서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그정도의 노력도 안하고 있는게 아시아 야구를 선도하고 있는 일본야구의 모습입니다. 애넨 그냥 미국과 일본만 하는 고급스포츠에 왜 다른나라들이 찌질하게 끼어들어오냐는 생각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한국이 할수도 없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