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가 8월 선두 공략을 위해 다시 마무리 오승환(32)의 '이닝 제한'을 푼다.
일본 '일간후지신문'은 지난 13일 "한신이 9년 만의 우승을 위해 오승환의 이닝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은 이날 리그 선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그 사이 3위 히로시마 도요카프, 4위 주니치 드래건스도 바짝 쫓아왔다.
위 신문은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입버릇처럼 9월이 승부처라고 말해왔지만 '타이거스의 야구가 8월부터 이어진다면 더 힘이 붙을 것'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여기에서 오승환의 이닝 무제한 등판이 한 방안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경기 흐름에 따라 1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신은 필승조는 안도 유야-후쿠하라 시노부-오승환으로 이어지지만 후쿠하라의 평균자책점이 3.72, 안도가 4.31에 달하면서 뒷문을 편하게 맡기지 못하고 있다. 위 신문은 "유일하게 안정된 선수는 44경기에 등판해 리그 1위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중인 수호신 오승환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