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생산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자신의 주특기로 메이저리그(MLB) 퀴즈에 등장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월 1일(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를 돌아보는 퀴즈를 출제했다. 이번 퀴즈는 올해 메이저리그 이슈와 '디 애슬레틱'에서 연재된 칼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디 애슬레틱'이 낸 퀴즈 중에는 선수의 사진 일부분만 보고 해당 선수를 맞히는 문제도 있었다. 이 가운데 어느 선수의 얼굴이 가려진 채 다리를 쭉 뻗어 바운드성 송구를 받는 사진이 나왔다.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유니폼과 자세를 봤을 때 최지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이른바 '다리 찢기'로 유명세를 탔다. 메이저리그 공식 SNS 채널에서도 최지만의 다리 찢기 수비를 모아 편집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팀 동료인 케빈 키어마이어는 최지만이 골드글러브 후보에 들어가지 못해 실망했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은 "최지만은 더 큰 위기에서 팀을 구한 멋진 플레이를 했다"고 평가했다. 'MLB.com'의 앤드류 사이먼 역시 "이번 포스트시즌 최지만의 수비를 보는 건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라며 최지만의 수비를 극찬했다.
이처럼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은 최지만의 다리 찢기는 이제 얼굴을 가리고도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