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프딜 이후 다저스의 장타력에 대한 우려가 참 크죠. 특히 우타거포의 부재에 대한 걱정...
프리드먼과 자이디가 과감하게 캠프를 틀드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이 선수 스캇 반슬라이크가 있기때문에 가능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2014 0.297 0.386 0.524 0.910 (타율,출루율,장타율,ops) 타석수 246 /홈런 11
2013 0.249 0.342 0.465 0.807 (타율,출루율,장타율,ops) 타석수 152 /홈런 7
2012년 메이저 콜업 이후에 매해 향상된 타격성적과 장타력을 뽐냈죠. 언론들과 팬들 모두 반슬라이크의 존재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거 같습니다. 좌타자인 최고 유망주 피더슨 못지않게 우타빅뱃인 반슬라이크도 내년이 더 기대되죠. 특히 캠프가 없는 내년에는 더욱 중용받을게 뻔하기때문에 더 많은 타석과 선발기회를 가질 것으로 봅니다.
플래툰 시스템에 익숙한 오클랜드 출신인 자이디의 입맛에는 값비싼 캠프보다 저렴하고 오래쓸 수 있는 반슬라이크가 훨씬 매력적일겁니다. 더군다나 좌완투수 킬러인 반슬라이크의 성적을 보면 애는 반드시 써야된다고 생각했을겁니다. 프랜차이즈 스타 캠프만큼의 이름값은 없지만 그 가능성만 보면 기대되는 우타빅뱃인 것만은 확실하죠.
좌투수 상대 플래툰으로 쓰인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300타석 이상 들어설 반슬라이크를 생각하면 그 성적이 어떨지 정말 많이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과거의 제이슨 워스처럼 반슬라이크도 다저스가 아닌 다른 리빌딩팀이었다면 충분히 클린업으로 박아놓고 쓸만한 타자라고 생각합니다. 다저스의 프리드먼과 자이디 또한 이런 반슬라이크의 존재를 염두해두고 캠프딜을 성사시켰을 거라고 봅니다.
제 바람대로 내년에 반슬라이크가 우타거포의 위용을 뽐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