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재환을 원했지만 역시 묶였나보네요.
뭐 그래도 정재훈이면 상당히 좋은 픽이죠. 내년에 바로 FA 되는줄 알았는데 부상으로 일수를 못채워서 2년 후에 FA 된다고하니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나이가 많은게 아쉽지만 뭐 어쩔 수 없죠.
올시즌 kt로 이적한 김사율이 보상금 포함 거의 20억 가까운 금액이 나왔는데 비슷한 또래인 정재훈도 올시즌 FA였으면 그정도는 받았겠죠. 성적이 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베테랑 불펜투수를 보상선수로 얻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정재훈이 보상선수급은 아니죠. 두산이니깐 나온거라고 봅니다.
팬으로서 아쉬운건 안그래도 나이가 많은 1군 투수진이 더 늙어졌다는 겁니다ㅋㅋ
롯데로서는 최고는 아니지만 충분히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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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두산의 의중을 모르겠네요. 거금을 주고 장원준을 데려갔으면 분명히 대권도전에 뜻이 있다는건데 당장 필승조로 쓸 수 있고 투수진 리더인 정재훈을 푼게 아이러니합니다. 올시즌부터 향후 2~3년 동안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만한데 지금은 유망주가 아니라 즉전감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정재훈이 완전 하향세의 투수도 아니고 세부스탯을 살펴보면 관리만 좀 해주면 충분히 제몫을 해줄텐데 20인 외로 풀어서 의아합니다. 이용찬, 홍상삼이 없는 두산불펜에서 정재훈은 나름 계산이 서는 셋업인데 왜 풀었을까요? 아무리 유망주가 중요하지만 두산은 당장 우승을 바라봐야할 전력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우승할만한 전력을 갖추었을 때는 미래보다 현재를 택해서 우승해야한다고 보는데 두산의 선택은 그게 아닌가 보네요. 두산팬분들은 만족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