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해당 업계에 (ict)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해야겠네요
한국만화가 원피스 나루토같은 작품을 만들어야 발전이냐고 하시는데
일단 이런 언급을 하신 것부터가 아직 멀었다는 느낌입니다
원피스 나루토는 업계전체로 볼때 전혀 추구해야할 목표도 이상도 아닙니다
그건 그런 성향의 만화를 그리고 싶어하는 해당 개인 작가 의 이상향이죠
한국은 일본식 그림체에 종속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쪽 업계에 있으면서 이른바 소위 양키센스의 그림을 그려놓으면
해당 에디터로부터 핀잔부터 받죠
이는 절대적인 연출 빈곤과 연출 한계로 다가옵니다
작가가 아무리 미국 코믹스 스러운 작품이나 유럽식 작품을 들여오고
싶어도 시장에서 받아들여주질않죠
여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아동용 시장이 기형적으로 커지면서
아동용 교육 컨텐츠 스러운 작화와 동화 펜시 스러운 작화가 판을
치게되었습니다
만화는 작화가 연출의 반을 먹고 들어가는 그림의 스타일이 매우 중요한
장르입니다 근데 이미 그림에서부터 심각한 편협성과 메너리즘에 빠져있는거죠
이러면 작가주의 컬트 만화가 나올수가 없습니다
일본식 무협이나 모험물 혹은 기생수 스러운 호러물과 강풀 스러운 코믹물만 판치는 이유는 모두 작가들의 작화 스타일과 본인들이 영향을받은
제페니즘 때문입니다
여기에 웹툰 시장조차 편집자가 갑이라서 작가는 제대로 수입을 받지못합니다
페이징 뷰에서부터 결제시스템을 도입한뒤 이를 작가의 수입원으로 만들어줘야 하는데 한국 웹툰은 무조건 무료 공짜 여야만 하죠
이건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기형적인 마케 구조입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들 스스로도 펼쳐나가는 주제나 아이디어가 매우 매너리즘에 빠져있습니다
실제로 지방에서 웹툰 연재하는 지인분도 매번 내가 왜 이런걸 그리고
있는지 자신도 모르겠다며 한탄 하더군요
뭔가 아이디어 자체에서 구미 나 일본 작가에 비해 소재 자체가 편협합니다
일단 sf물만 봐도 어디서 배껴온 것들 천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