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시장 다 죽었다고 하지만 음원 시장은 예전보다 몇 배나 커졌거든...통신사나 배급사가 돈벌고 가수가 돈 못버는건 지들 문제지 소비자 문제는 전혀 하님
영화도 만화보다 더 심하게 복제품 돌지만 영화시장은 예전보다 씬 커졌고,
만화도 지금 웹툰 시장은 그리 만만한 사이즈 아님
80년대 학생이였던 사람들이라면 어릴때 기억 떠올려 보면 알 수 있는 거지만.......애초에 한국 만화 시장이 커진것 자체가 불법 복제 덕분이였음
500원짜리 해적판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만화는 보거나 빌리는 거였고 살짝 매니아틱한 문화 였거든
500원짜리 해적판이 개척한 시장(?)에 한국 만화들이 1000~1500원짜리 정품으로 자리 잡은게 만화시장이였음
환경이 바뀐걸 적응 못한 만화가들의 핑계임
그리고 스캔때문에 망한다는게 말이 안돼는 다른 이유는
최근엔 한국만화가 스캔본이 나오지도 않고...스캔본이란게 퍼질 무렵은 이미 한국만화가 다 무너진 이후임
요즘에나 스캐너가 싼거지 예전(한국만화가 무너지던 시기)엔 스캐너 자체가 엄청 고가 였고 스캔속도도 말도 못하게 느렸음
실상 한국 만화 무너진대 가장큰 이유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책 대여점이 큰 역할을 하긴 했음
대여점때문에 시장이 위축(특히 대여점이 퍼진게 IMF이후라 돈이 없어서 더 심했음)되니 만화책 가격을 올리고 만화책 가격이 오르니 사서 보던 사람들까지 빌려보기 시작하고
천원하던 만화책이 오천원가까이 오름....소설책은 많아야 서너권이니 권당 만원하도 몇만원이면 전질 사지만
만화는 수십만원 들어가는데 살수 있나?
15년쯤 전에 회사 동료하나가 열혈강호 20여권을 거의 20만원 주고 사는걸 보긴 했다만 ... 아무나 그렇게 지를 수 있는게 아니지 않나?
불법 스캔 막으면 만화책 시장이 커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이 접근 하기 힘들어져 지금보다 훨씬더 매니아틱한 시장이 되버릴 가능성이 큼....
님의 주장은 15년 전부터 이쪽 일을 해온 입장에서는 전혀 공감도 안되고 사실 관계도 이곳저곳이 많이 다릅니다. (준비기간까지 합치면 20년 넘고, 옛날 이현세 선생님 사건 때는 데모도 하고 뭐 하여튼 피상적인 수준에서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반박하려면 장문의 글이 될 것 같아서 아주 짧게 말하면, 대여점과 스캔이 한국만화 조진 거 맞구요,(김영삼이 대여점 허가해주기 전에는 부천에 사는 인기 만화가들은 외제차를 굴리고 다녔습니다. 대여점과 스캔이 유일한 이유라고는 못하겠지만 크리티컬했던 건 분명합니다)
음반시장은 "음원" 외에 "스타"라는 상품이 별도로 있으니 만화와 비교불가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얼마전에 TV에도 잠깐 나오던데, 기형적인 음원유통시장때문에 음악만으로는 돈벌이가 안되어서 알바뛰는 인디 뮤지션들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레진이나 네이버웹툰 같은 웹툰 플랫폼에서는 불법복사유통 같은 것에 굉장히 민감한 겁니다. (레진은 유료화 때문에, 포털은 PV 때문에)
스캔이나 책대여점 작가 입장에서는 좋아할수가 없지만
시대의 흐름이란게 어쩔수가 없음
음반산업이란것도 mp3등장에 따라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거 같이
만화산업도 웹툰이라는 어쩌면 더 큰 수익을 낼수있는 구조가 나타났으니 적응할수 밖에
그 시대적 흐름에 잘 탑승한 강풀이라든지 조석이라는분은 만화 원고료 이외에 광고산업 게임산업 영화시나리오 산업 등등에 진출해서 또다른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엣날같이 스크린톤 벅벅 긁어가며 원고를 싸메기 보다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그냥 클릭 한번에 쫙 박아버리는 방식도 새로이 나타났으니 어쩌면 저런 하소연은 시대에 흐름에 탑승하지 못한 작가들의 하소연이라고 할수밖에
그런데 저런 부분은 만화산업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산업 전반에 걸쳐진 문제임
오히려 만화니깐 저런식으로 하소연할수도 있는거고...
만화는 당연히 돈주고 봐야하고 스캔은 절대 하면 안돼죠!하면 고소해야해!그런 놈년들 때문에 우리국가가 만화 발전이 없는거임!난 전부 다 돈주고 만화보고 절대 불법 스캔 안봄!ㅡㅡ만화도 결국에 돈 벌어야 하는데 공짜로 불법으로 보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못 사는것 아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