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만화의 정부탄압이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 잘 이해 못하시는 분이 있는것 같아
설명드립니다.
최근 흡연자들이 겪는 것과 같이 사회의 이슈화와 TV를 통한 세뇌는 불과 몇년사이에
흡연에 대한 이미지를 쓰레기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한번 국민들에게 각인된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과거 60~70년에 만화탄압을 겪은세대... 만화에 대한 나쁜 인식을 가진 이 세대가 바로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은 인구비를 자랑하는 베이비붐 세대들의 부모세대 입니다.
그래도 탄압후에 만화책 및 만화영화가 많이 제작되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는데 만화탄압의 대상이
유아용 만화가 아닙니다. 청소년 및 성인용 만화가 주 대상이 였어요
그리고 만화방이나 대여점때문에 망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도 위와 같습니다.
누구나 소요욕과 소장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더 심하지요.
여러분도 초/중때까지는 만화책을 사서 모아본경험이 있을겁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만화를 구입할수 있는 자금적 여유가 되는 청소년이 되면서부터 만화책을
보유하는 것이 부모에 의해 금기시 되기 시작합니다.
보통 초/중 때 모았던 만화책도 다 가져다 버리죠.
집에 소장을 하고 싶어도 할수 없는 상황이 시작됩니다.
그럼 그 수요가 다 어디로 가겠습니까? 어쩔수 없이 만화방이나 대여점으로 향합니다.
그래서 만화방의 풍경은 항상 애들은 보다는 나이든 학생이나 아저씨들로 붐빕니다 - 만화를 당당하게 볼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처음부터 공짜를 좋아해서 어둠의 경로로 보거나 한것이 아니라 부모의 인식때문에
어둠으로 숨었고 그런 활동이 시간이 지나서도 고착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한국 만화는
우리나라에서 가장많은 인구비를 자랑하는 베이비붐세대가
아동기 ~ 초중생 까지 만화에 돈을쓰던때 잠깐 호황을 누렸지만
그들이 청소년 ~ 성인이 되면서 부터 급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이제 부모가 되어 과거의 터부를 깨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신의 부모가 했던것 처럼 자신의 아이들이 만화를 즐기는것을 무의식 중에 거북스럽게 느낄수도 있지만)
언론 매체를 통해 만화/애니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다면 앞으로 한국만화의 부흥이 시작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