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가 없는것도 맞는 말씀이시구요.....
한국 애니메이션 감독들도 우익성향이 좀 있는 신보정도의 기술을 가진 인재들도 없사옵미다.
애니메이션 하청으로는 한국이 알아주지요. 거의 독보적일거여요. 그러나 뭔가 감독과 예산 스토리텔링으로.. 좋은 인프라를 오히려 망치는 느낌이 강하죠... 은근히 고정관념들도 많고...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국산애니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공하는 편이지요. 뽀통령이랑, 타요... 이거 울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아동애니메이션 계열에서는 분명 성공을 하고 있지요... 아동들은 물건들도 많이 사주니까요... 남는장사이기도 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더 아동애니메이션으로 편중하고 있지요.
즉, 우리가 한국 애니메이션이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관점은 청장년을 타겟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지요....
아마, 청장년이 애니메이션에 파생되는 상품들을 사주는 호갱이라고 인식되지 않는 이상에야, 한국 청장년을 노린 애니메이션 산업은 같은 길을 걸을것 같습미다.
울나라 판타지 소설도 나쁘지는 않지요........ 하얀늑대들이나, 전민희 작가님 작품들보믄... 오히려 일본 라노벨보다 나은감도 있구요...
다만, 전동조의 묵향과 비류도와 같은.... 제대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이후로.. 판타지와 무협은 거의 비슷한 길을 걷고 있지요...
뭔가 우리나라에서 좀더 두드러진 특징인거 같아요.. 어느분야가 대박 터뜨리면 너도나도 할것 없이 지르고보니.... 그래서 얼마 안된 시기에도.. 현대판타지가 인기끄니까, 기존의 괜찮게 글쓰던 작가분들도 현판소에 뛰어들었다가 장렬하게 산화하시고...ㅎㅎ
괜찮은 원작으로 애니를 만들어도 원작자가 제작에 일체 참여를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
각색된 게 개판인 것도 많고 제작경험 부족이라는 게 하청만 하는 것과 직접 제작해서 얻는
노하우는 역시 다른 것 같습니다 극장판 애니로 한 방을 노리기 이전에 tv쪽에서 장편으로
연재하는 애니메이션들이 흥해야하는데 황금시간대에 편성해줄 리도 없고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도 유아 타겟만 하고 있으니 대중성을 한번에 올릴만한 작품의 질과 물량공세....
애들 애니는 판로가 확고하니까요 아기나 어린애들을 위해서라면 캐릭터 상품을 사는 건
당연하다는 건데 어른들이 건담 프라모델 사도 어휴 덕후 라는 취급을 받으니......물론
애니쪽은 어느 나라에서나 서브컬처긴하지만 문화의 컨텐츠에 따른 우열은 있을 수 있어도
문화 자체를 가지고 우열을 정해서 보는 건 참 씁쓸하죠 제작이라는 것도 결국 기업이익이
보장되야 가능한 건데 잘 만들기만 한다고 판매가 보장되는 게 아니라는 게.....
애니 산업은 시장성이 중요하죠. 1차 애니메니션 만화 또는 영화는 1차적인것이고.. 그 이전 소설과 만화책 부산물로 캐릭터 시장 등 따라오는게 큼니다. 쉽게 1개로 수익을 얻기보단, 하나의 성공뒤에 따라오는 여러가지가 합쳐져서 이익을 주죠. 이게 일정수 이상의 수요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결국은 우리나라만을 위해 만들기엔 그 시장이 너무 협소해서 투자가 힘든점이 있죠.
원 소스 멀티 유즈...미국처럼 만화를 원작으로 나온 히어로물 극장영화들이 천문학적 수익을 거두는 거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대장금 같은 경우엔 드라마의 히트로 일본을 주 타겟으로 장금이의 꿈 같은 애니가 만들어지긴
했지만 결국 웹툰이나 코믹스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나와도 원작자에게 그다지 좋은 조건으로 계약되는 것도
아니라서 대기업이 좌우하는 영화나 드라마 업계에 비해서 출판이나 애니메이션 창작쪽은 힘이 너무 없는 게
참 아쉽지요 차라리 일본처럼 출판부터 애니, 영화 제작을 다 할 수 있는 대기업이 나와준다면 좋을텐데 그것도
별 관심을 안보이는 거 보면...웹툰이 흥해서 코믹스가 팔리는 게 아니라 웹툰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가 흥해서
코믹스가 나오거나 팔리는 게 우리 현실인데 거기에 더불어서 애니메이션까지 제작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 소재의 웹툰이 나오면 이걸 갖고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좋겠다가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그래서는 결국 소재 제공만 할 뿐 판이 커지진 않겠죠 웹툰 작가가 늘어난
다고해서 현실적인 처우개선이 얼마나 되고 판이 얼마나 커질까요
아무리 히트한 코믹스 써봐야 그거 영화화되도 허영만 화백 정도 되지 않으면 몇푼 던져주는 게 끝이죠
작가는 영상화 되는 것에 감지덕지하면서 드라마, 영화화 되면 코믹스 판매량 좀 늘어나서 인세 수입이
늘어나겠지라며 희망적인 예상을 하는수밖에...선진국처럼 작가에 대한 권리보호가 철저한 것도 아니고
아동용은 충분히 성공하고 있고 노하우도 있게되었죠.
하지만, 일단 대상을 청소년 이상으로 본다면 답이 없습니다.
아동은 티비에서 방영하며 만들어진 확실한 타겟이 있고,
관련상품도 쏠쏠합니다만 초등이상은 보는 눈도 까다롭고
거기에 맞추려면 제작비 상승으로 수지타산이 안맞는데 왜만듭니까?
(만들고 싶어도 시장을 만들기엔 너무 모험이라....)
애니 한편 만들려면 기본 30억입니다. 제작자라면 여기서 1-20억 들여
영화만드는게 투자금회수 가능성 더 있습니다.
좋은 웹툰 컨테츠를 소재로 극장판 애니 만드느니 극장판 영화 만드는 게 기업측면에서 좋다고
저도 쓰긴 했지만 굳이 왜 만드냐 라고 하면 사실 뭐든 마찬가지죠 수익성 떨어지는 분야는 죄다
수입해서 쓰면 되는 것을 왜 국산화 하냐처럼 한 장르가 없어져도 되는 건 아니기때문에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합니다 단순 웹툰으로 출판만화를 대체한다고도 솔직히 볼 수 없고 애니메이션
업계 또한 대기업이 투자를 하는 게 모험이라고 해도 국산애니가 없어져서는 안되니까요
네..이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올줄 예상했습니다.
뭐 더 디테일한 부연설명이 있어야 했는데 핸폰이라..
지적하신 것처럼 애니라는 것이 예술성을 담은 상품이기에 ( 단순 공산품이 아닌)
문화의 확장성과 유지를 생각하면 꾸준한 투자는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앞서 영화판의 예처럼 인재의 유입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90년대말 부터 유입된 각파트마다 재기발랄하고 재능있는 전문인력의
힘으로 영화판은 크게 성공했는데..애니는 영화판과는 다른 특성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직접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과 기획을 하는 파트가 너무 갭이 크다고 봐요..
그리고 같은 30억을 들여도(마당나온암탉-제작비 30억.제작기간 1년이상..
기획은 뭐..더 길죠..) 제작기간이 영화보다 더 길고 흥행은 불확실한 부분을
커버할 만 한 인재들의 대폭적인 유입이나 키우는 방법이 선결과제라 봅니다.
즉 잘 만들면 돈이 그래도 어느정도 벌리고
중간의 횡포가 없어서 작가나 제작진에게 수익이 상당비율 깨끗히 지급되고
0.1% 상위 히트작을 내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시장상황(많은 것을 내포하는 조건임)이 되면
스토리, 연출, 그림체, 고증, 설정 등등 일본 미국 꺼지라는 수준의 작품들이 우수수 쏟아질꺼라 장담합니다. 5~6년도 안되서요..
근대 지금 대한민국 돌아가는 꼬라지는? 한숨만 나옵니다. 한심함을 써보자면 위아래할꺼없이 한도끝도 없겠지만요..
10여년 전에 현재의 문피아(전 고무림)에서 연재활동을 하고 작가협회에 가입하여 여러 작가 분들을 만났습니다. 어린 사람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까지.
확실히 글쓴이 말씀처럼 상업성이 있다라고 해서 질질 끄는 소설도 있지만, 2세대같은 드래곤 라자 같은 때같이 잔잔하게 내용을 이어가는 면에서 점점 내용 전개가 빠르게 변해가는 식으로 독자들의 성향이 변해가게 됬습니다. 오히려 지금 독자들이 예전 소설 보면 지루하다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그 변하기 전 시기 라자나 비상하는 매 이드 등등 그 당시는 작가들의 권한이 엄청나게 작았습니다. 10년 전 당시 금강 작가님을 필두로 작가들이 연합해서 출판사 등과 자주 대립하고 했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작가들의 2차 저작권에 대한 것이었죠. 출판사와 책을 출판하기로 계약할 때 계약 조항에 제 2차 저작권까지 포함 되있는 겁니다. 제 2차 저작권이란 것은 그 소설로 만화나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책 등 2차적인 저작권인데 그걸 그때는 출판사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부수입 적인 부분도 전부 출판사의 몫 전혀 돈이 안되는데 애니 영화 만화 작업에 협조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작가들은 단지 1차 판권에 대한 자기 소설이 팔린 만큼만 받는 셈이니까요. 그래서 결국엔 2차 저작권이 작가가 갖는 권한이 되었지만, 때는 이미 늦었죠. 이드 드래곤 라자 등등 만화책으로 망작으로서 전혀 그 소설의 내용을 살리지 못하고 망친 소설 원작 만화책이 판을 치고 있었고, 거기에 한국 만화업계가 쇠퇴하는 시기였기에 그리고 소설 원작으로 만화책을 출판했다가 실패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시도를 안하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신급 소설이 많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기발한 것들이 많죠.
작가들의 정모 등을 가면 여러 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나 디렉터 혹은 게임 개발팀에 있는 분, 변호사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