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바코'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아,, 어쩌다 애니메이션 업계가 이정도 까지 추락했을까요? (물론 잽스들 이야기지만..)
만화파가 아닌 애니파인 저로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애니메이션에 산업의 거품으로 경쟁이 과열되면서, 역으로 만화출판업계의 힘이 강해졌다고 밖에는... 경쟁심화로 투자가 위축되면, 위험부담이 있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이미 성공한 원작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화 하는 것이 투자자의 입장에선 유리한 것이겠죠.
아무튼 전체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초반의 지루함이 있었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연출과 작화가 자리를 잡더군요.
적절한 감동으로 눈물도 주룩주룩. ㅋㄷㅋㄷ
'꽃이 피는 첫걸음'에서 느꼈던 푸풋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느낌은 적습니다만, 애니업계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개연성 있는 설정, 캐릭터의 연령에 맞는 심리묘사는 충분히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 업계에 몸담는 인생도 재밌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ㅎㅎ
한 번 뿐인 인생, 지금 이 순간에도 흘러가고 있습니다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지금 일에 만족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