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애니 게시판
 
작성일 : 18-01-11 23:17
[잡담] 바질리스크 1화
 글쓴이 : 토미에
조회 : 3,397  


분기나 년 단위로 보자면 정말 가뭄의 단비 같은 수작이 나오는데,

사실 바질리스크가 그 수작 중에 한개가 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을 과거에 던져본다면 동시대에 

정말 뛰어난 애니들이 워낙 많아서 되려 바질리스크는 약간은 잔혹하고 어두운 매니아성 작품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현재에 이르러 새로 시작한 1화를 보니, 요새의 애니들이 얼마나 종잇장 같은지 어느정도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과거보다 작화도 많이 부드러워졌고, 잔인한 씬들도 많이 자제가 된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분명한 기대감은 충분하네요.

도감에 나오던 오보에란 이름을 보니 순간 뭔가 그리운 듯한 느낌도....

빠지지 않는 엔카 삘 오프닝도 ㅋㅋㅋ



여담으로 타카기양을 보니....

예전에 요츠바랑의 작가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

예를 들면 요츠바가 옆집에 놀러가는 씬.
요츠바가 문을 열고 달려가서 「안녕하세여~」라고 말한다.
컷을 몇 개인가 팍팍 써서 몇 초에 끝난 듯한 씬입니다.
그게 좋다면 가능하겠죠.

하지만 「요츠바랑!」이라면 요츠바가 읏쌰읏쌰하면서 계단을 내려와서, 타박타박 마루를 지나고, 철푸덕 현관에 앉아 대충 신발을 신고, 어기여차는 느낌으로 무거운 현관을 연 뒤, 기운차게 집을 나선다. 
이런 식으로, 보통의 애니메이션에선 짤려나갈 법한 묘사까지 하지 않으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식의 일상을 묘사하는 부분은 애니메이션에서도 가장 난감해 하는 분야입니다.

「요츠바랑!」은 만화를 그대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고 「요츠바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요츠바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건 힘듭니다.


타카기양은 저런 깊은 고찰이 많이 부족한 애니라고 느껴지더군요.

그냥 장면을 길게 늘여 놓은 것이 전부라, 쓸데 없는 대화사이의 공백과 비추어지는 등장인물의

지루함에 가까운 클로즈 업.

코믹스 자체는 저도 너무 좋아하지만, 타카기라는 등장 인물이 동화화 되어 움직인다는 매력

말고는 찾을 수가 없는 애니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개인의 생각이니 얼마든지 다른 생각이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정말 뜬금 없이 나와서 사람 맘 후벼 파놓고 가는 여운이 긴 애니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sunnylee 18-01-12 00:16
   
바질리스크가 그나마.
어느정도  이야기에  집중할수잇는 이유가.
그동안,.소설, 라디오 드라마, 만화로 여러번 리바이벌 되어
이야기 구조,인물설정이 잘되어..  다른식의 해석이 가능해서인듯...
물론 처음 소설판때부터.. 인기는 증명된 이야기라 .. 광고, 작화 지원비도 많이 붙죠.
반니 18-01-12 09:57
   
1기만큼 기대했는데 한참 못 한거 같네요 ㅋ

비장함이 없어보이는.. 캐릭들도 예전 같지 않아보이고요

1화만 봤을뿐이니 앞으로 나아지겠죠
 
 
Total 4,01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애니게시판 운영원칙 (19) 가생이 04-08 159854
2905 [기타] EBS 다큐프라임 - 인간과 애니메이션 (2) 백수 01-20 2103
2904 [잡담] 모노가타리, 페이트 시리즈 보는 순서좀.. (8) NightEast 01-19 2103
2903 [OP/ED]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던 애니OST 두곡 (4) 백수 01-19 1855
2902 [기타] 꿈의 공장에 간 한국인 - 애니메이터 김상진 (1) 백수 01-19 3284
2901 [기타] 1940-2017 애니메이션/만화 OST 명곡들 (2) 넷우익증오 01-18 1121
2900 [잡담] 오늘 유튜브에서 게임 뒤적거리다가 (1) 나똥똥 01-18 1901
2899 [기타] 페이트 애니 안봤으면 (8) 도희 01-17 1861
2898 [잡담] 프리큐어 탈덕... (3) 박달배달 01-17 1451
2897 [일본애니] 애니 추천 받을수잇을까요?? (9) 레민 01-16 1759
2896 [잡담] 마법사의 신부 2클 오프닝 참 뜬금없네. 토미에 01-15 1090
2895 [잡담] 그나저나 드래곤볼 슈퍼는 부르마 성우를 다시 … (3) 선괴 01-15 1777
2894 [기타] 일본애니 이상한점 (13) 없쇼 01-15 3212
2893 [잡담] 애니 (1) Orphan 01-14 680
2892 [일본애니] 니세코이애니 왜2기가 끝인가요 (6) 넷우익증오 01-14 1661
2891 [일본애니] 손원일 성우의 발연기(무한도전 자막 ver.) (1) 넷우익증오 01-13 3058
2890 [잡담] 바질리스크 1화 (2) 토미에 01-11 3398
2889 [잡담] 이번분기 볼만한게 뭐가있을까요? (2) 하기기 01-11 1938
2888 [일본애니] 1월 신작애니중 기대를 받고있던 애니가 오늘 방… (4) 샌디프리즈 01-11 2705
2887 [일본애니] 2018년 1분기 1월신작애니 시간표 (18) 또르롱 01-08 4814
2886 [잡담] 이토 준지 컬렉션 애니화 (10) 토미에 01-07 5117
2885 [일본애니] 하느님의 메모장 다 보신분? (9) ♡레이나♡ 01-06 3626
2884 [잡담] 패궁 봉신연의 하네요 투니버스때랑 비슷하게 그… (3) 한국아자 01-05 2520
2883 [일본애니] [한국판]케모노 프렌즈 - 하늘 드리머 (2) 가생이만세 01-05 1616
2882 [잡담]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애니플러스 유튜브에 전… (4) 내꿈은니트 01-05 1004
2881 [매드무비] 이누야샤 매드무비 네가 없는 미래 넷우익증오 01-05 977
2880 [일본애니] 주문은 토끼입니까 극장판 평점 테러중이네요. (9) 가생이만세 01-05 1894
2879 [잡담] 요즘 애니 추세 (3) ional 01-04 2227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