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잔잔한 내일로부터, CANAAN, 꽃이 피는 첫걸음, 타리 타리 등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P.A.WORKS의 첫 작품인 트루 티어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장르는 청춘물입니다. 개그 코드는 그렇게 짙지 않으며, 삼각관계와 개개인의 사정 등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살짝 아침드라마같은 내용이라는 것이 포인트.
가계를 잇는 것보다 장래에 동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감수성 많은 주인공 신이치로는, 부모님의 친구 내외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약 1년 전부터 소꿉친구인 히로미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히로미에게 마음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마음만 애태우고 있는 상태.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유별나다는 소문으로 유명한, 자칭 '눈물을 잃어버린' 소녀 노에와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눈물을 되찾아달란 부탁을 받게 되는데...
로부터 벌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어설프게 달달하게 볶고 지지는 소위 츤데레 코드나, 그런 내용이 아니라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고, 혹은 깨닫지 못하는 등의 조금 더 잔잔하지만 섬세한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백미인 애니메이션이지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방영 종료로부터 1여년이 지난 블루레이 발매 희망 설문조사에서 1위, 2000여명의 선입금이 이뤄질 시 발매를 결정하기로 하여 무사히 블루레이 발매에 성공한 이례적인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족 - 타리 타리에서 1화에 등장한 합창부가 부르던 피아노 반주의 노래는 트루 티어즈의 오프닝곡인 '리플렉티어'.
다소 풋풋하면서도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연애물에 흥미가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쯤 권장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