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집는 척 하면서 면죄부를 받으려는 꼼수로 보이진 않구요???
그런 소재를 택하는 거 자체가 미친 거죠...
그 소재가 재미있게 느껴지니까 택한 것이고,
그게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건 군국주의에 찌든 인간이기에 가능한 것...
제 정신인 사람은 더 좋은 다른 소재를 고민해야 정답인 것이고...
주인공은 극단적 시장주의자로 전쟁은 경제적으로 유해하기 때문에 무의미하다는 입장이죠. 평화주의자는 아니지만 전쟁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군인이 된 것도 고아라서 먹고 살 길이 없는데다가 어짜피 사병이나 하사관으로 의무복무를 해야 하는 국가 제도상 장교로 입대해서 경력을 쌓고 제대하려고 들어간거에요.
그런데 재수없게 전쟁이 난 겁니다. 어떻게 하루라도 빨리 후방배치되거나 손절하고 튈 생각 뿐인데 탈영하면 총살이니 적당히 밉보이지 않고 때우려는데 재수없게 계속 군공을 세우면서 전방에서 굴려집니다.
나중으로 가서 패색이 짙어지니까 군 내 과격파가 밀려나고 온건파들하고 함께 자유진영에 투신하게 되죠. 거기서도 적당히 민간인으로 사업하고 살려고 하는데 오해가 겹쳐서 군에 들어가고 제대 후에도 pmc로 공산주의자와 평생 싸우다가 죽게 됩니다.
오해 때문에 개인 보신주의자인 주인공이 전장을 떠나지 못하고 전쟁광이자 애국자로 떠받들여지는게 원작의 재미죠. 원래는 개그물입니다.
이 주인공이 시장주의자라 공산주의자에 대한 혐오가 심하기 때문에 안 좋게 보는 한국인들이 많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