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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7 21:19
[잡담] 한국 양판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요.
 글쓴이 : 선괴
조회 : 4,017  

 옛날에 제가 한국 판타지 소설을 읽다가 내용이 좀 산으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얘네들 왜 이래? 하고 봤다가,
 서로 다른 작품을 연결해서 보고 있었지 뭡니까.
 
 그러니까 3권을 이어서 4권을 보고 있었는데 3권과 4권은 전혀 다른 작품이었다는 거죠.
그런데 위화감이 없었어요.
 주인공들 이름도 비슷했던 게 한몫 했으려나요. 스토리도 놀라울 정도로 똑같았구요. 심지어 주인공의 성격이나 말투 등도 어찌나 판박이던지.
 여튼 외국인이 우리 나라 소설을 읽으면 모두 한 사람이 썼을거라고 생각할 거 같다고 해야 하려나요.
 그놈의 써클 마법, 드래곤, 소드마스터, 오러블레이드, 구파일방, 명나라 등등등 이제 그런 틀에서 좀 벗어나야 할 거 같은데 말이죠.
 조금이라도 참신하다 싶으면 복제소설들이 우후죽순.....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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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브 14-08-27 22:00
   
작가가 20대만 넘어가도 그런대로 봐줄 작품들이 있더라구요.
그 이전 나이대는 경험이 부족한지 중2병이 미처 낫지 않아서인지 아주 못봐줄 쓰레기가 대부분인듯...
시작부터 9써클이니 소드마스터 등이 나오거나 무협인데 주인공이 영어쓰고 그러면
몰입감이 확 떨어져서 중도하차하는 경우가 많지요.
     
선괴 14-08-28 20:10
   
그건 그렇지요.
푹찍 14-08-27 22:11
   
매일 같이 먹고살려고 공부니 일이니 집어드는 책만 보면 잠오는 내용이니
아무 생각 없이 보는 소설이 좋아요.
소드맛스타니 9서클이니 난무해도 욕구불만 해소. 재미만 있음 장땡 ㅋ
괜히 문학성이니 사회성이니 교훈이니 넣는다고 읽는게 피곤하면 읽기시러지죠.
마구 자극적이고 트랜트를 잘 따르고 통속적일 수록 좋음.
솔직히 장르문학이니 해도
재미의 코드는 무협지랑 다를거 하나도 없죠 ㅋ
강한놈 되서 욕구불만 해소하기 ㅋ
순수문학 따윈 나중에 늙어서 할 일 없으면 읽을려구요.
     
선괴 14-08-28 20:10
   
그렇기는 한데 지나치게 창의성 없는 작품들을 보자면 한숨이 나옵니다.
Misue 14-08-27 22:28
   
하도 한국 양판소양판소 라고 하길래 간만에 판타지책 읽어봤드만
재밌기만 하던데 -ㅅ-;;

우리나라 양판소나 일본 라노벨이나, 거기서 거기구만요. 뭘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 깝니까?
정통 판타지 아니면 스토리가 다 글치머
     
마느님 14-08-27 22:31
   
괜히 양판소가 아니죠.
재밌으니까 양산형으로 뽑아내는거지
별 다른게 아니죠 그러니까 까이는거고
          
Misue 14-08-27 22:34
   
어차피 판타지라고 해봐야. 정통 판타지 만큼 세계관을 심오하게 잡지 않는 이상.

판타지 소설이란게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은 결국 몇개 안되죠. 그러니 양산형 소설이고요.

TRPG 처럼 세계관 제대로 잡을려면 몇달은 세계관만 잡아야됨
               
마느님 14-08-27 22:38
   
그러니까 결국 까일수밖에 없는거죠 뭐ㅋㅋ
우리나라만 그런것도 아니고 어딜가나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지는 까이게 되있음
굳이 판타지로 국한시킬것도 아니고
라노베나 추리소설이나 장르불문하고 소설은 워낙 판이커서
하나가 흥하면 다 따라갈수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양산형이라는 말이 나오는거죠.

그와중에 원석같은게 하나 터지면 상당히 흥하고
그뒤 다시 그걸 따라하고 반복인거죠.
                    
Misue 14-08-27 22:41
   
뭐 그러니깐 제말은 굳이 양판소라고 깔필욘 없단거죠 ㅡㅡㅋ 보고 재밌기만 하면 되고요.

재미 없으면 그냥 그러려니 함. 요새 일본은 더 심해요 우리나라보다
                         
마느님 14-08-27 22:45
   
까여서 개선점이 보인다면야 얼마든지 까겠지만
양판소/먼치킨 까인지 6,7년은 더 됬네요.
지금도 까이는거보면 바뀌기 어렵다는거겠죠.
오히려 국내 도서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일본이 그나마 긍정적인건 워낙 많이 뽑아낸다는거죠.
물량으로 밀다보면 대작이 하나씩 나오니까요.
많이 사니까 그런것도 있지만
               
솔로윙픽시 14-08-27 22:45
   
소설의 한계는 작가 상상력의 한계입니다.
쓸 능력이 안 된다면 애초부터 작가가 되려고 하지 말았어야죠.
양판소 붐에 편승해서 돈 좀 벌어 볼려고 하다가 서로가 서로를 베껴대면서 크지도 않은 파이를 계속 깎아먹는, 영원한 추락의 나선에 빠진 건 전적으로 작가 자신들의 역량이 개코만큼도 안 되기 때문인 거죠.

작가라면 여건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글을 써 내서 그걸로 세상에 인정을 받을 생각을 해야지, 출판사가 원하는 글 써 올리고 월급 받아먹는 안전빵으로 갈려고 하면 리턴도 그만큼 낮을 수 밖에 없는 거고.
                    
Misue 14-08-27 22:46
   
안팔리면 작가도 못해먹습니다.

양판소라도 팔리니까 작가 해먹고 있죠.
                         
Torrasque 14-08-28 10:25
   
그런 마인드가 나중엔 대책없어지는 상황을 불러오죠.....

지금 책방들이 왜 망해가고 양판소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까요?

이북이 아무리 흥했어도 책방시장이 이렇게 급격히 붕괴한 이유로는 모자라죠....
     
선괴 14-08-28 20:14
   
간만에 읽으시는 분은 그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전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즐겨 보던 게 한국 판타지 소설입니다.
너무 똑같으면 결국 나중에 가서는 질리게 되는 법입니다.
우리 나라 게임 판타지도 그런 게 있습니다. 현실에서 아바타의 능력을 쓸 수 있다.
이런 류의 설정을 집어넣은 게 수두룩 하다 그런 소리입니다.
하나가 뜨면 같은 혹은 비슷한 설정이 난무하는 것.
그것은 독자를 계속 판타지 소설 장르로 유도하는 데 방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말이죠.

미리 말하지만 라노벨과 우리나라 판타지 소설을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구르나 14-08-27 22:48
   
똑같은 설정, 서사를 가져가면 필력이라도 올라가는데 양판소는 작가의 필력마저 점점 떨어지고 있어서 영...
     
선괴 14-08-28 20:14
   
그건 저도 느끼는 면이 큽니다.
옛날에 제가 중학교 때 쯤에 나오던 작품들이 좋았죠.
할거없엉 14-08-28 03:33
   
저도 이런 작가들 좋아함.. 자기만의 세계관 가지고 거기서 스토리 풀어내는 작가들.. 책 여러권인데 세계관을 공유한다거나 이야기가 이어진다거나 그런거 많죠.. 뭐 또 적당한 양판소도 좋죠. 타임킬링용으로..
     
선괴 14-08-28 20:14
   
그런 작품들 많지요.
카카오독 14-08-28 16:21
   
식상한 케릭터,스토리전개,설정,세계관등은 충분히 필력으로 커버가능합니다.
영화로 예를들기는 그렇지만, 의천도룡기가 그렇죠.
식상함을 깨뜨리기에는 케릭터와 필력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데
그것조차 안되는 작가들이 부지기수라 양판소가 욕먹는거죠.
     
선괴 14-08-28 20:15
   
뭐, 결국 그런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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