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강좌에 물어봐야지 하면서 꼭 잊어먹고 초청교수에게 묻지를 못해 아예 여기에 질문합니다.
보통 한족의 조상하면 공손헌원을 많이들 알고 있지만, 신농씨 또한 한족의 조상으로 모십니다. 실제 한족은 공손헌원과 신농씨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요즘 중공에서 홍산문명 때문에 치우를 자신들의 조상이라 새로이 정치적 편입을 하는 것과 같이 공손헌원의 경우 한나라 때 정치적으로 한족의 조상이라 영입을 한 것이죠.
공손헌원과 치우가 살던 시절에는 사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았고, 남만을 제외한 동이, 서융, 북적이 같은 족속이었죠. 그러다 공손헌원의 자손 25명 중 12인가 13인가가 낙양분지에 정착하면서 자신들을 화하족(줄여서 하족)이라 칭하면서 사이라 구분지어 낙양분지에 정착하지 않은 13-12명의 형제들을 포함, 같은 족속이었던 사람들을 동이, 서융, 북적으로 나눠 남만과 함께 이족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러다 하족지역에서는 요임금이 나왔고, 이족으로 만든 동이 지역에서는 조선이 세워집니다. 이후 동이지역에서 건너간 사람들에 의해 요임금이 망하고 순임금, 하나라, 상(은)나라, 상나라 제후국이었던 주나라 이후 동이계와 서융계, 남만계, 후칭 한족(이당시에는 한족이라는 명칭이 없었음.)계가 머리 터지게 싸우는 춘추시대와 전국7웅, 서융족의 진나라 때까지만 해도 공손헌원은 중국땅 소수민족 중에 존재하던 또는 멸족된 하족의 조상이었을 뿐인데, 한나라 때 공손헌원을 정치적으로 영입 한족(이 또한 정치적으로 만든 명칭)의 조상이라 칭하며 오늘날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신농씨도 정치적으로 모시게 된 조상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언제부터 정치적으로 영입을 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