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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16 00:07
[기타] 러시아의 정체성과 유럽에 대한 열등감
 글쓴이 : 낙엽
조회 : 5,087  



(러시아 글이라 동아시아 관련 글이라곤 할 수 없지만 마땅한 게시판이 없어 여기에 올립니다..)




잘은 모르지만 대충 아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러시아인들은 서양의 육체에 동양의 사상이 박힌 종족들입니다

우리도 고려시대에 몽골, 그러니까 원나라 간섭기가 있었죠 
러시아도 원나라에게 지배받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걸 러시아에서는 '타타르의 멍에'라고 부릅니다 

러시아는 우리보다 역사가 짧은 나라인데 뭐랄까 여러개의 공국이 있던 시기에 하나의 완전한, 
견고한 나라가 생성되지 못한 채 몽골의 지배를 받아서 그 잔재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강력한 군주를 좋아하는, 전제 군주를 옹호하고 거기에 환호하는 러시아인들의 그런 동양적인 특성이 타타르의 잔재라고도 평가받기도 합니다 

현재만 봐도 러시아 내에서 푸틴 반대세력이 많지만 그만큼 푸틴을 추종하는 사람들도 어마어마 합니다
역시 러시아인들에게는 뭔가 강하고 독재적인 통치자가 어필이 된다는 거죠. 
지금도 스탈린의 향수가 강하게 남아있어 스탈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러시아인들이 생긴건 서양인인데 지리적으로는 영토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기 때문에 
사실 자기들도 애매한 겁니다. 
그래서 유럽에서도 러시아를 같은 유럽으로 쳐주지 않고 무시하기도 했죠 

그 이유는 또 타타르를 들 수 있는데 타타르의 지배를 받던때가 한창 유럽이 르네상스로 꽃피던 시기였습니다 

러시아는 당시 그 혜택을 받지 못했죠. 그래서 뭔가 항상 유럽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러시아 지식인들을 괴롭혔던 이유입니다


러시아가 지금 아시아인을 무시하고 싫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원나라에 지배받은 역사때문에 아시아인을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물리치고 정복해야할 대상으로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서구화 정책으로 유럽에 편입되고 싶어했기때문에 더 아시아인을 무시하게 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복합적 이유들 때문에 슬라브 민족주의가 발생하고 지금의 스킨헤드같은 사람들이 많은게 아닌가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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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hef 13-04-16 10:08
   
이전에 러시아가 유럽에 끼지 못했던 일이 있긴 했음!! 스스로 유럽인이길 원했던 그런시절이라고 해야 할까?
애드온 13-04-16 11:31
   
러시아는 유럽에 안껴도 뭐 잘나가는 나라 아님??
KNVB 13-04-16 18:11
   
불과 몇년전만해도 이 글이 맞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밀월관계죠.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 물론 전략적인 제휴, 비즈니스 관계라고 볼 수도 있지만, 러시아도 최근 경제력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특히나 유럽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관이라든지, 요새는 유럽에 대해 큰 소리치는 입장이라서 유럽에 열등감을 느낀다거나 추종하거나 이런 분위기는 아닙니다. 중국과의 제휴도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미국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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