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 저렇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지나온 중원의 역사를 봐도 알듯이 결국 중국문화에 동화되어서가 아닐지요?
워낙 중국의 문화에 대해 영향을 받고(사실 중국문화가 스케일로는 크고 웅장하고 그러한 면이 있지요.)위대하다느니 찬란하다느니 하는 교육을 받겠지요. 스스로도 그렇게 느낄테고...
이민족 왕조고 한족왕조고 뭐고를 떠나 지네 중국왕조라고 뭉텅거려서 TV만 틀면 으리으리한 황궁에, 황제, 공주옷 입고 나오는 중국사극들에...
거기다 왜곡된 중국역사로 교육까지 받다 보니 조선족 또한 중화주의에 찌든 게지요.
아시다시피 중국의 이민족 왕조 중 한문화에 동화된 적이 많았지요.
지금 조선족의 문제도 결국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총, 칼보다 문화의 힘이 가장 무섭습니다.
전에 꽤 의식있어 보이는 조선족도 그러더군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나를 한민족으로 생각하자니. 나는 조선족으로써 중국국적을 가진 중국인이고...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니 한민족으로 생각해 보려 해도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도, TV만 틀면 나오는 중국의 휘향찬란 으리으리한 문화도 대단해 보이고 그에 비해 왠지 조선의 문화가 초라해 보이고... 그래서 공허한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중국땅에 살며 남의 민족(한족)문화를 보며 막연히 감탄, 동경과 환상에 잠기고 나도 비록 조선족이지만 중국인라는 대리만족을 느끼고 동화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되는 것을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게 우리의 아픔이다."라고
이런 문제에는 조선족을 비난하는 것도 욕하는 것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문화 대 문화로 맞서서 조선족의 마음을 우리 쪽으로 조금이라도 돌리는 편이 좋지 않을지요?
여기에 2가지 방법이 있다고 칩시다.
하나는
조선족을 상종못 할 자라고 비판.비난.욕하는 것,
또 하나는
우리의 문화로 조선족의 마음을 매혹시켜 빼앗는 것 물론 조선족이 우리에게 하는 짓은 괘씸합니다.
하지만, 전자는 조선족을 우리에게서 더 멀어지게 할 뿐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후자는 다릅니다. 후자는 조선족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우리쪽으로 끌고오게 합니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다른 뻘짓 할 필요없고 마음만 먼저 빼앗아 얻으면 다 얻은 것이고 다 이긴 것 입니다. (중국과 한국의 조선족을 사이에 둔 싸움에 있어서, 우리는 조선족의 마음부터 빼앗아야 합니다. 그러면 그걸로 게임 끝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도 먼저 마음만 빼앗으면 나머지는 다 저절로 오게 되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에 빠져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면 시키지 않아도 뭐든 스스로 다 갖다바치고 주고 주고 또 퍼주고 바보같이 져주고 그 사람의 신체의 일부라도 되고 싶어 합니다.
국가 간에 있어서 마음을 빼앗거나 얻는 방법 중의 하나는 바로
문화입니다.(여기서 말하는건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문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 한류가 있지만...오리지널리티가 약합니다.)
문화가 총.칼보다 무서운 이유는 마음을 움직이고 끄는 어떠한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총.칼이나 격한 비난.성토등이 억압적으로 두렵게 억누르는 독불장군과 같다면,
문화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꽃같이 아름다운 미인과 같다고나 할까요?
장군에게는 그 힘에 억눌려 마지못해 갖다바치라는 거 다 갖다바치며 겉으로는 엎드려 복종은 하지만 마음은 증오로 가득찹니다. 나중에는 그 힘에 억눌리다 못해 분노로 그 장군을 위협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미인에게는 아니지요. 미인이 가진 아름다움이라는 힘이 가슴속에서 마음을 쏙 빼앗아가버려 온 마음이 미인에게만 다 팔려 있습니다. 그저 좋아서 정신을 못차리고 스스로 모든 걸 다 갖다 바치고도 행복해 합니다.
우리는 조선족을 향해 비난.질타.욕보다는 우리의 문화로 그들의 마음부터 빼앗아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을 우리에게 빼앗긴 조선족은 자석에 붙듯이 자연히 우리한테로 오게 되있습니다.
물론 수 많은 이민족을 동화시킨 중국과의 문화적 싸움은 힘들겠지만요.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꽃같은 미인으로 되살려야 하고 더 아름답게 치장.단장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선하고, 친절하고, 밝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고, 예쁘고, 우아하고, 귀엽고, 화려하고, 찬란하고, 눈부시게.... 그런 미인같은 문화를 앞세워서 조선족을 매혹시켜야 합니다.
조선족은 꼭 계륵과 같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당장을 생각하면 버리고 싶으나
먼 미래를 생각하고 통일 후를 바라보면 꼭 버릴 수도 없는
또한 조선족을 스스로 버리는 게 중국이 바라는 바니...
아무튼 조선족의 심각한 동화문제에 대해
물론 조선족에게 잘못된 점이 상당수 있지만(범죄, 보이스피싱, 박쥐근성등...)
조선족을 짱깨라고 싸잡아 욕하기 보다 우리도 문화로 맞서야 되지 않을까요? 너무 우리 역사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잘 못 알려져 있고,
조선시대만 부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중국보다 위대한 점이 꽤 많은데...
지금 불고있는 한류도 오리지널리티는 약합니다. 오리지널리티를 살려서 한류가 뻗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건축을 지을 때도 고구려.백제.신라.고려등 기타지역마다 테마를 두어서 각 지방마다 관공서도, 가게, 식당등도 으리으리한 단층 혹은 다층 한옥양식으로 우리의 전통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고구려.백제.신라.고려.조선의 의복도 세계적으로 알리고...
생활 깊숙히 우리의 훌륭한 전통문화를 살려내야 하고요.
물론 통일도 해야하고요.
결국,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족 문제에 있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