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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03 10:14
[통일] 역사를 해석하는 논리에 대한 의문들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3,102  

인터넷 상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주류 논리에 대한 의문들

1. '임시정부 시절에 금나라를 우리 역사로 가르쳤다'와 최근 이도학 박사 등을 비롯한 학자들이 여진족의 역사를 우리 민족의 역사에 편입시켜야 한다'라는 주장에 대한 반대 논리의 핵심은

청나라의 '흠정만주원류고'에서 만주족 자신의 근원을 신라와 고려로 명백히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은 청나라식 역사왜곡이요 동북공정이었다. '흠정만주원류고'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신라는 만주까지 지배했고, 고구려는 부정된다."라는 것인데요
 
여기서 드는 의문은, 만주족이 대제국으로서 그들 자신의 뿌리를 사방에 천명한 그 '흠정만주원류고'를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폄하하여야만 하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서인가? 또한 그들이 제국을 건설한 후 편찬한 그 사서에서 분명히 그들의 뿌리를 신라와 고려로 밝히고 있는 바 그들이 그 사서에 적은 사실에 대한 의심은 하더라도 그들의 의기와 정신적 귀속의지에 대한 분석은 정당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하는 것입니다

2. 요서 지방의 청동기 문화는 '동호족'의 유산으로 지금의 한국인과는 관계가 없다. 동호족은 한국인의 조상이 아니다.

- 대체 '동호족'의 실체가 무엇입니까? 고대 중국 측에서 일컫은 그 외부타자에 의한 명명으로 우리는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동호족의 실체가 무엇이며, 그들의 혈통과 유산을 계승한 민족과 국가가 지금의 누구인지 밝힐 수는 없는 것인가요?

3. 중국과는 다른 '비파형 청동기' 문명이 요서로부터 만주를 거쳐 한반도에 이르기까지 광대하게 퍼져 있습니다. 청동기라는 것은 정치-문화적 힘의 집결체이자 고급 정보가 아닙니까? 대체 이렇게 광대한 지역에 같은 계통의 청동기 문화를 아무렇게나 공유하는 서로 다른 종족과 정치집단이 이합집산해 있을 수가 있다는 겁니까?

4. 2000여 년 전의 유적인 라마동 유적의 인골 분석 결과 현재의 한국인과 가장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부여인들로 고증된 이들이죠. 그런데 심지어 이런 주장을 하는 분도 봤습니다. "부여인들의 유골의 분석 결과 한국인과 가장 일치한다고 하여 그들이 한국인의 조상이라고 할 수 없다" 대체 어떻게 이런 논리가 가능한 걸까요?

5. 고구려, 신라, 백제, 가여, 부여 등은 아직 민족 개념이 형성되기 이전으로 서로 상이한 종족이 정치군사적 합일체를 이루었을 뿐 그들이 직접적을 현대 한국인의 조상이라고 할 수 는 없다

- 기가 막힌 주장이지요. 이건 마치 조선시대와 그 구성원은 한국인과 무관하다. 고려시대와 그 구성원은 한국인과 무관하다.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소급해 올라갈 수 있겠군요.

이런 게 한둘이 아니죠
사실 이런 식의 주장들, 이상하고 교묘하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해체하고, 고대와 현대의 한국의 연계성과 계승성을 파괴하려는 주장들이 '합리'와 '이성'이라는 명분으로 활황하고 있는 것이 인터넷상의 역사 담화입니다.

논리와 학식을 갖춘 분들이 부디 많이 나타나고, 활동을 활발히 개진해주셔서 제발 저들을 깨부숴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라는 것은 사실을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보거든요
같은 사실이라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집니다.

초**님을 비롯한 이쪽 류의 분들은
시각, 곧 해석에 있어서 지나치게 자기폄하, 폄훼, 비하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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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 12-08-03 11:07
   
4,5번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쏴로도라쏘… 12-08-03 15:46
   
고조선이 최초로 존재했고 부여와 진(삼한)이 건국 됐으며 고조선이 멸망하고 흩어져 부여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가 되었으며 개로왕이 직접 중궈놈들에게 고구려와 백제와 부여는 하나라고 써주기 까지하였고 백제는 삼한중에 세력이 제일큰 마한이 근원인데 고로 이중에서 하나라도 중궈꺼면 한반도 역사 전부가 중궈꺼가 되는데 중궈새퀴들 개헛소리 쳐지껄이네요
gagengi 12-08-07 02:02
   
1. 흠정만류원류고가 청나라식 역사왜곡이다라는 주장은 전형적인 식민사관에서 나온 것입니다.  한국의 역사를 축소시키기 위해서 공식역사서까지 부정하는 파렴치한 들이죠.  이들은 보통 중국의 동북공정에 동조하는 조선족들이나 일본의 식민사관에 동조하는 무리들이 퍼뜨리는 것입니다.

흠정만류원류고가 역사왜곡이라면 근거라도 있어야죠. 그 일부가 부정확하다고 해서 전체가 부정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역사서의 강역이 부정확하다는 것이 아니라 청나라가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조상을 밝힌 공식역사서라는 점입니다.  또한 청나라식으로 역사를 그렇게 보려했다는 것은 역사왜곡이 아니라 자신들의 역사관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입니다.

2. 동호족은 우리랑 관련없다? 우리랑 관련있는 사람은 그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모든 아시아인들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아프리카인들까지 다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왔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우리라는 범주를 정할 때 이제 중국과 구분되는 우리를 정해야하는 상황으로 주변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원나라 청나라 때는 몽골과 만주가 우리와 국경을 맞댄 상황이었으므로 우리의 범주에 들지 못했지만, 이제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상황으로 중국은 모든 이민족들을 다 자기네 역사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도 우리주변의 가까운 종족을 다 편입해서 중국과의 분명한 경계를 그어야합니다.  우리만 개념을 축소해서 역사관을 축소하면 영토까지 축소되는 위험에 빠집니다.

마지막으로 초록불싸이트는 식민빠들의 대표싸이트로 동북공정을 돕는 조선족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싸이트가 됐습니다.  운영자는 대표적인 식민사학자라고 하죠.
gagengi 12-08-07 02:04
   
최종적으로 금나라와 청나라를 우리역사로 복원시켜야 이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할 수 있습니다.  금청사에 대한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조선-청나라는 중국을 정복한 한민족의 남북조시대: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EastAsia&wr_id=26450
오랜식민지배 끝에 중국인  외모가 한국인과 비슷하게 바뀌어:
http://www.gasengi.com/bbs/board.php?bo_table=EastAsia&wr_id=16427&page=4
gagengi 12-08-07 02:13
   
1번에서 흠정만류원류고에서 신라가 만주까지 지배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사실만은 아닙니다. 고구려를 신라와 당나라가 멸망시켰는데 고구려땅을 신라가 가능하면 많이 차지하려 했을겁니다. 만주까지 지배력이 일시적으로라도 미쳤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증거들이 없는 상태일 뿐입니다. 

또한 흠정만류원류고가 고구려를 부정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책에서는 만주족의 범주를 정하는 것에서 신라족, 백제족, 발해족 등 민족구성원을 포함시켰습니다. 발해족이 포함되어 있는데 고구려족을 중복해서 넣을 이유가 없는 것이죠. 이걸두고 식민빠들이 고구려를 부정했다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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