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또 그 일본교수를 스카이프에서 만나 밤새도록 이야기 하다 회사에서 졸려 죽는줄 알았네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갓는지 대충 기억나는데로 적어볼게요.
일본 엘리트 주류사회에서 나름 의식있는 친한파의 시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분은 불교 재단의 대학교 일본고전문학 교수님입니다.
대학이름은 개인정보라 말하기가 곤란하네요.
학생들중에 스님될 남학생들도 많이 있답니다. 일본의 스님은 부모님절을 물려받아서 운영하는
그런 사람이라서 한국이나 동남아처럼 경건하거나 신성한 느낌은 거의 없답니다 ㅎㅎㅎ
공부못하는 스님후보들이 많아서 공부좀 하라고 닥달한다고 합니다 ^^
먼저 댓글로 물어보신 일본근대화의 맹아가 누구냐고 물어보니 상식선의 답변이 돌아왓습니다.
서남부 지방의 사무라이들이 어쩌고 저쩌고 일본역사 대충 아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들.....
또 일본교수사회에 영향력에 대해 물어보니 아무 힘이 없다고 합니다 ㅠㅠ
일본의 교수님들은 그냥 공부만 하는 사람들.. 한국처럼 왕성한 사회활동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내가 한국에는 도올 김용옥이라는 유명한 교수님이 거의 10년째 테레비에 수시로 나와서 전국민에게
철학 역사 같은것을 강의한다고 설명하고 나도 팬이라서 수십편의 강의를 들었다고 하니 깜짝 놀랍니다.
그분 약력을 보고싶다고 해서 보여주니 젊은사람이네 허걱^^; 할아버지 교수님이 머가 젊냐고 하니
일본에서는 저정도면 교수중에서는 나이가 많은편이 아니랍니다 ㅎㅎㅎ
한국에서는 한분야 학문을 50년씩 공부한 교수님이 드물지만 일본에서는 많은것 같습니다.
실제로 김용옥 교수님도 강연중에 일본가면 자기보다 공부 더 많이한 교수들 엄청 많치만
자기처럼 티비에 매일 나오는 교수는 없다고 했거든요.
또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수 없겟죠.
그분은 보통의 일본사람들은 과거사를 반성하고 우익은 소수파라고 항상 이야기 합니다.
자기도 어릴때 전쟁을 반성해야 한다는 교육을 엄청 받았다고 한국에 가면 일본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를
선물로 주겟답니다.
나는 일본중학교 역사교과서 8종류를 모두 읽어봣다고 말했고 고등학교는 좀더 자세한 설명이 있냐고 하니
좀더 내용이 상세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설명하자면 일본은 역사수업이 선택수업입니다.
이때부터 이야기가 벽에 부닷침니다.
우익이 소수고 보통의 일본사람이 과거를 반성하며 어째서 우익정치인들이 그리 많으냐고 물으니
한국사람들이 안좋은 이야기만 너무 뉴스로 보니 그런것 같다고 답합니다.
이시하라 신타로 같은 사람이 어째서 도쿄도지사에 당선될수 있냐고 물으니 그사람이 우익이지만
행정능력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보통의 일본사람은 정치에 관심도 없는데 한국사람들은 너무 일본 정치에 관심이 많은것 같다고 합니다.
내가 다시 되물었습니다.
일본사람이 더 한국에 관심이 많은것 아니야고 ㅎㅎㅎ
인터넷에 보면 모든 뉴스에 한국에 관한 리플이 달린다고 거의 악플이라고 하니
네티즌만 그렇치 보통은 거의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내가 일본에 여행갓을때 하루종일 북한관련 뉴스만 하더라고 하니
북한은 일본인을 납치했기 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일본사람이 조선반도를 지배했을때 북한사람역기 많이 괴롭혔지 않냐고 하니
그건 과거에 일이랍니다.
말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안되는것 같기도 하고...
나는 일본이 너무 오바하는것 아니야고 공격했고 그분은 지금 진행형이라고 .....
하여간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 또 반복...
일본 지진이야기도 나왓는데 그분의 친구가 도쿄전력에 다니는데 원자력문제는
쓰나미 때문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내가 그건 일본의 시스템이 후져서 생긴 인제라고 이야기 하니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어봅니다.
내가 아는 정보를 이야기 하니 한국뉴스에 그렇게 나왓냐고 물어봅니다.
당연한걸 왜 물어보냐고 ㅎㅎ 일본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허걱... 진짠지 거짓말인지 모르겟습니다.
그리고 우익이야기 나오면서 마츠시다 정경숙 이야기도 나왓습니다.
일본 정치인 사관학교 같은곳인데 요즘 거기출신들이 일본정치의 신진세력으로 엄청 크고 있습니다.
거기가 꼴통 양성소라고 소문이 낫던데 우익사관학교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어째서 거기 출신들이 우익발언을 앞장서냐고 아니...
자기 제자가 거기 갓는데 착한학생이였다고 ㅠㅠㅠ
그런데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내가 안가봣으니 머라고 댓구는 못했습니다.
하여간 기회가 되면 그교수님과 인연을 계속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일본에 대해 궁금한것 있으면 질문하세요.
기회가 되면 내가 그 교수님에게 물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