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휴전선이 비효율적이기에 없어져야한다는 소리인거죠.
휴전선이 있으면 쉽게 말해 이 땅은 4 방향 중 3 방향의 값어치밖에 못하는 것입니다.
대륙이 힘을 발휘해왔던 것은 그 안에 사는 인간이, 또는 그 문화가 대단해서라기보다
단지 4 방향으로 뚫려 있다는 사실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만약 우리의 북쪽이 바다였다면 그 바다와 통일(지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효율성을 높이기위해서죠.
그 안에 사는 물고기나 인간들이 목적이 아닙니다!
저는 패권(영향력)도 이와 같은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그것은 효율성이 미치는 '공간'으로 재 정의될 수 있습니다.
흔히 한반도는 주변국의 패권에 둘러 쌓여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누군가 한반도를 집어삼킨다면 나머지 한 방향을 뚫게 되는 셈인 거죠.
그 묘한 균형사이에 한반도가 있습니다.
( 역으로 말하면 나름 금싸라기 땅이라 할 수 있겠죠 )
미국의 패권욕은 지구를 한 바퀴 돌아서 원위치로 오는 것에 있을 겁니다.
중국은 최소한 일본까지는 영향권 아래에 두고 싶어 할 것입니다.
비효율은 효율을 당해낼 수 없는 거죠.
자연의 법칙입니다.
이것을 거스르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괴롭습니다.
이 때문에 통일하자는 거지요.
그 주체가 우리가 아니라, 효율성인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 세에 대해선 시큰둥하지만,
통일 자체에 대해선 거부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집단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는 게 수고롭다는 걸 !
다른 주제이지만
북방의 영토도 저는 이와 같은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그곳이 예전부터 우리 영토였다면 우리가 원치 않아도
저절로 한반도의 패권 하에 놓이게 될 것이란 얘기입니다.
중원보다 한반도의 영향권 하에 놓이는 것이 효율적이었다는게 드러난다면요.
효율성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에게 풍요를 가져다줍니다.
아쉬운 놈이 말을 배워야 하고, 문화를 익혀야 하는 거죠.
이것은 우리가 잘 나라서가 아니라,
우리 땅이 가진 고유의 효율성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아, 북한은 왜 못 사냐고요?
지들이 뭔가에 미쳐서 아래로 위로 막아놨지 않습니까?
뒤늦게 정신 차리고 위쪽으로라도 터보겠다는 저러는데
결과야 두고 볼 일이지만 분명 효과는 볼 것입니다. )
정확한 수치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민족이니, 혈연이니 하는 막연한 인문 논리보다
자연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통일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적어봤습니다.
통일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죄송하지만 당신은 그 주체가 아닙니다.
흐르는 물처럼 어떤 곳을 향해 흘러간다고 이야기해야 하죠.
저는 그 중심에 ‘효율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