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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27 01:46
[중국] 중국 공청단 태자당 상하이방 (2탄) 내란의 원인!
 글쓴이 : 천하무적
조회 : 4,971  



집중하기가 힘들어서 왜 공청단 VS 상하이방, 태자당...구도가 생겼는지,

그 근원을 기술 할께요..원래 다 쓸려고 했는데 힘이 들어서...ㅜㅜ



상하이방과 태자당은 왜 공청파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요?

이러한 파벌대립의 뿌리는 1989년에 발생한 천안문사태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공청파는 원래 당내 기관인 공산주의청년단 출신들 입니다.

공청단엔 공산주의 이념에 투철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안목을 가진 젊은 인재들이 많아서

일찍부터 덩샤오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덩샤오핑은 공청단을 예의주시하며

후계자를 키워나갔는데 첫 주자가 바로 그 유명한 후야오방입니다.

후야오방은 덩샤오핑의 총애 속에 승승장구하며 마침내 중국공산당 총서기직에 오릅니다.

그러나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그를 바라보는 공산당내 상하이방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후야오방은 권력층의 부정부패를 비판하며 정치개혁에 힘썼는데 이것이 화를 부릅니다.
 
태국도 탁신이 개혁 정치를 표방하지만 절대 넘어서는 안되는 금기인 집권 세력의

부패 문제를 건들였다가 아작이 나죠. 후진적 정치체계를 가진 나라들의 공통점입니다.

"개혁은 하되 기득권층은 건들지 마라...."

후야오방의 주장이 ‘삼권분립’(후덜덜..) 까지 나가자 상하이방은 난리가 나죠.

후야오방은 중국판 노무현이라고 보심 됩니다.  사학법 국보법 건들이고 기득권층과 각을 세우다가

결국엔 죽음에 까지 이르는 과정이 비슷하거든요.

덩샤오핑도 더 이상 후야오방을 못 지켜 주고요..

후야오방은 공산당 총서기에서 쫒겨나 고초를 겪다가 1989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납니다.

분노한 학생과 지식인들이 천안문에 모여 그의 복권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핏빛 진압!!   바로 "천안문사태"입니다.

현재 공청파의 지도자들인 후진타오, 리커창, 리위안차오, 류옌둥, 왕양 등은

1980년대 초중반 공산주의청년단 단원을 하며 후야오방의 정치이념을 좇던 청년들입니다. 
 
++리커창++ (리커창을 이해하는게 중국 내분의 본질을 꾀뚫는 중대 요소이니 차후 기술 할께요..
원래 애가 차기 중국 주석이였는데, 태자당과 상하이방이 단 하루만에 세상을 뒤 엎습니다.)

후야오방을 따르던 공청단은 그후 초토화 되어 중요 인사들이 10여 년 동안 한직을 떠돌아야 했습니다.

장쩌민이가 주석이 되고, 그 유명한 인도네시아 화교 학살 사건도 쌩까면서 군권을 틀어 쥔 이유는

차기 주석을 이미 덩샤오핑이 후진타오로 내정해 버렸기 때문에 후환이 두려워서 입니다.

후진타오가 이를 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군권만 쏙 빼고 줍니다.

후진타오가 장쩌민으로부터 당 중앙군사위 주석 직까지 승계한 직후인 2005년 11월, 

공청단은 기다렸다는 듯이 ‘후야오방 기념대회’를 열고, 후야오방을 복권시킴으로써

공청파의 입지를 다지고, 독자적인 영도체제를 구축해서 중국을 공청단 손아귀에 넘어가게 하려고 합니다. 

반면 천안문의 피를 딛고 집권한 장쩌민과 상하이방은 발끈하고 나섭니다.

후야오방의 복권은 장쩌민과 상하이방이 뒤지게 생긴 일이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불안해진 장쩌민은 공청파를 견제할 정치세력을 규합하기 시작합니다.

상하이방은 노쇠한데다 뿌리가 없어 지속적인 견제가 불가능합니다.

장쩌민의 선택은 공산당, 중앙정부, 지방정부, 군 원로의 자녀그룹인 태자당이었습니다.

성장 배경과 경력, 가치관 면에서 공청파와 태자당은 숙적이죠.

민중과 기득권층의 대결이라는 기막힌 대립.... 

태자당은 당과 정부의 요직을 빠른 속도로 접수합니다.

태자당의 약진이 가능했던 것은 장쩌민의 후견도 있었지만

4.5세대인 허궈창과 저우융캉이 당 중앙조직부장과 국가 공안부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덕입니다.

당 중앙조직부장은 당 간부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는 실세 중의 실세고,

국가 공안부장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잡아들일 수 있는 공안 사령탑입니다.
 
특히 저우융캉이 가지고 있는 경찰 조직은 실제 기갑 사단까지 편제해 놓은

실질적인 군대입니다.

태자당은 태생부터 개혁개방의 과실을 따먹고 자란 기득권층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후진타오를 괴롭힙니다.

대세가 역전되어 이제 공청단이 리커창을 차기 주석으로 내세우지 않으면 2012년 후,

숙청 당하게 생겨 버렸습니다. 

공청파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어, 랴오닝, 충칭 등 가난한 내륙지역에 할거하며

친서민 정책, 권위주의 타파에 열중합니다. 분배론을 확산 시키며 흡사 국공합작 때 공산당이

가난한 농노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던 거 처럼 세력을 확산 시켜 나갑니다.

리커창, 리위안차오, 류옌둥, 왕양 등 공청파의 5세대들이 그들이며

중일 전쟁 때 공산당이 인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거처럼

가난한 중국 내륙에서 지지세를 넓히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중국의 세력 판도이구요...

저우융캉의 군대가 요 몇일 전에 무슨 짓을 했는지와 (내전직전 상황까지 몰고감)

시진핑 리커창...애들은 도저히

섞일래야 섞일수 없는 서로 숙청 대상일수 밖에 없는 이유를 다음편에 쓸께요.

한마디로 박근혜 정부에 이정희가 총리를 하겠다는 형국입니다. 

보시라이 사태의 엽기적인 사태 흐름도 쓸께요..중국 한 복판에서

중국 최고 실세가 보시라이한테 칼 맞을 까봐 미국 대사관으로 도망간 사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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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낭인 12-03-27 01:52
   
-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눔아 12-03-27 02:24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감사해요...^^
나가라쟈 12-03-27 10:09
   
잘봤습니다. 권력암투야 모든 나라에 있는것이지만 대상이 중국이니...우리에게 유리한쪽이-상하이방이라 셨죠?- 승리했음 하네요.
다카포 12-03-27 10:34
   
설명 감사합니다.
호이짜 12-03-27 11:17
   
오! 스릴잇는걸 ..
fuckengel 12-03-27 11:32
   
길어서 망설였는데 읽고보니. 유익한정보가.. 호,,중국의공안은 기갑부대까지 가지고있다니..

근데 저두 들은얘기론 공청파의 공약이 지금중국현실상에서 실현키 어려운게 대부분이라
더군요,, 마치 지금 우리내 진보좌파들의 복지론처럼..
거기에 설명한대로 기득권인 태자,상하이들의 권익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려하니..

머든지 급격한변화는 오히려 독입니다.. 개혁도 진화처럼,,상대방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생존할수있는 여유를 주면서 진행해야하는데..그냥 죽이려고만하니. 생존본능에 반항을하구
그럼 국가전체가 개혁하기전보다 더 엉망이되는경우가 많죠.
냐웅이 12-03-27 12:56
   
그런데,상해방의 기원은 어떻게 되나요?
갑자기 나타난 세력인지..?
냐웅이 12-03-27 12:57
   
리커창... 등소평이 주석자리를 지명했다라...
이게 가능한 일인가? 죽고나면 땡인데.
궁금 궁금.
냐웅이 12-03-27 13:11
   
그리고 저우융캉이 공안을 잡게된 배경이...
상해방에서 이럴 때 써먹으려고 작업한건가요?..
그리고, 공안-군 충돌이 나도, 서로 안 싸우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지들끼리는 중화사상으로 뭉쳐있고, 뭔가 잘못된거라는거 알텐데.
물론 지방색이 틀리고 하더라도...
맘마밈아 12-03-27 13:17
   
공청단이 오도독스한 공산주의자들이긴 하나 그들도 귀족이예요. 예를 들면 리커창같은 경우 출세하게 된 배경이 베이징대 있으면서 천안문사태때 주동자들 꼰지르고 후진타오하고 손잡았죠. 그 인맥으로 지금 위치에 온거고 시진핑이 태자당이라곤 하지만 어떤 특권도 누린적이 없지요. 시중신이 나름 혁명2세대급으로 고위직에 있었지만 모택동 말한마디에 파직 투옥되고 시진핑내 집안은 풍지박산나지요. 소년기부터 깡촌에서 힘들게 살았고 한마디로 엘리트코스밟은 리커창과는 정반대인생을 살았어요. 시중신을 복권시켜준게 덩샤오핑이고 시진핑은 상해에서 주로 성장해서 알고보면 상해방과 가깝습니다.
아저씨아님 12-03-27 23:54
   
오..우리나라 무풍지대 보는듯...
시바 12-03-28 00:31
   
요새 보시라이 실각하고 저우융캉도 실각했다는 소문이 파다해요
중국쪽 인터넷 검색도 잘 안되고
저우융캉 상해방에서도 버려졌단 소문도 돌고
장쩌민 건강악화 소식도 돌고 요새 막 복잡한듯
후진타오도 시진핑이나 리커창한테 자리 내줘도 중앙군사위 주석자리 늦게 줄거라는 소식도 가끔 들리고
격동의 중국 내부 권력 투쟁
슈탱구리 12-03-30 17:39
   
잘봤습니다~~~흥미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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