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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2 16:35
[일본] 731부대의 진실(3)
 글쓴이 : history2
조회 : 859  

12) 패전 후의 그의 행보: 패전이 임박한 1945811일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이시이는 핑팡 비밀시설을 철저하게 파괴하였다. 핵심시설은 폭약으로 파괴되었으며, 남아있던 인간 마루타 400여 명은 가스로 살해되었다. 생물학무기 연구장비들과 자료들은 기차로 부산으로 옮겨진 후 배로 일본으로 수송되었다. 이시이는 부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협박하였다.부대의 일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라. 만약 발설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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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후 시로는 전범으로 기소될 것을 두려워하여 병사를 위장해 거짓장례까지 치렀고, 치바를 떠나 195967세의 나이에 후두암으로 사망했다. 731부대의 자료는 연합국 최고사령부와의 밀실교섭으로 미국으로 넘어가는 대신 당사자들의 전범 기소를 피할 수 있게 되면서, 731부대가 자행한 만행에 대한 재판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1947년 미군은 소련의 통보에 의해 이시이 기관의 인체실험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후 실험의 데이터를 모으는데 주력하였다. 그러다 731부대원이었던 가나자와 대학 의학부 병리학 교수 이시가와 다치오마루가 비밀리에 가져온 표본의 존재가 알려졌고, 이 표본은 다치오마루의 설명문과 함께 미국의 생물전 연구소 캠프 데트릭(현재의 포드 데트릭)으로 보내졌다. 다치오마루가 쓴 영문의 레포트는 탄저병과 비저병의 인체실험과 페스트균에 관한 것으로, 탄저균이 인체에 어떻게 들어가 병변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색연필로 자세히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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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국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본이 생물학무기 개발을 위해 인간생체실험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조사에 참여한 미국의 과학자들은 인간생체실험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인간생체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본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인간생체실험 결과를 갖고싶어 했다. 한편 미국 정부와 군 수뇌부들은 일본의 생물학무기 관련 자료들이 소련에 알려지는 것을 우려하였다. 소련이 생물학무기 개발에 있어서 미국보다 앞서가는 것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이시이 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결국 미국은 731부대의 실험자료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731부대원들의 만행을 불문에 부치는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거래를 하였다.

 

731부대와는 별개로 큐슈제국대학(九州帝國大學) 의학부의 인간생체 해부사건에 대한 재판이 요코하마(橫浜) 미군 군사법정에서 진행되었다. 19455월과 6월에 걸쳐 큐슈제국대학 의학부 교수 이시야마 후쿠지로(石山福二郞)와 제자들은 격추된 미군 B29 탑승자 포로 8명을 수술실험으로 살해하였다. 1948년에 14명이 기소되어 교수형 3, 종신형 2명 등의 판결이 내려졌으나 1950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모두 감형되어 석방되었다.

 

1949년 소련의 하바로프스크에서 731부대원 12명이 전범으로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되었다. 이들은 징역 2년형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되었으나, 자진한 1명을 제외하고 11명 전원이 1956년에 일본으로 귀국하였다. 한편 1956년 중국의 특별군사법정에서 731부대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사면되고 재판을 받은 사람은 5명밖에 되지 않았다. 선고받은 최고형이 징역 13년이었는데, 그나마 모두 1959년 이후 순차로 석방되어 일본으로 귀국하였다. 소련과 중국 역시 처벌에 미온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중국의 이러한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다.

 

그는 도쿄대학 학장까지 역임하고 자택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다른 731부대원들도 일본 공중보건분야와 의과대학, 그리고 제약회사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다. 일본 녹십자사는 731부대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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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의 인간생체실험과 그 책임소재가 아직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는 것은 일본 정부가 731부대의 만행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인멸하였으며, 그나마 현재까지 남아 있는 자료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731부대원들이 일본 의학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에 따라 일본 의학계 역시 사실검증에 소극적이었다. 독일의사회가 1947년에 전쟁범죄에 참여한 의사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1950년에 반성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본 정부와 의학회는 시간이 지나가면 잊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는 사실을 규명한 후 사죄와 반성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범죄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하는 과정을 거쳐야 용서될 수 있는 것이다. 용서와 화해를 통해 구축한 새로운 신뢰관계의 토대 위에서 비로소 진정한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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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미국의 책임: 미국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731부대의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은폐한 미국의 책임은 중대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731부대의 인권침해는 아우슈비츠의 그것을 능가하는 심각한 것이었다. 그들은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해서 세균을 주입하고 살아있는 인간을 해부하였다. 미국은 과학의 발전과 소련에 대한 견제를 명분으로 인간생체실험이라는 만행을 은폐하였다. 이러고도 미국이 과연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라도 미국은 비밀로 분류하여 공개하지 않고 있는 731부대 관련 자료들을 공개하고 그들의 만행을 자세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이를 은폐한 경위와 그 책임자들을 밝혀야 할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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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롱콘 18-04-02 17:46
   
미국 또한 일본 731부대활동과 같은 시기인 2차대전 시기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후 1950~60년대에 이르기까지.... 주로 정신질환자, 교도소에 수용된 재소자들을 중심으로
여러 종류의 세균감염실험, 약물중독실험....등을 포함한 생체실험을 자행한 바 있습니다.

나찌독일과 스탈린 치하의 구소련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중국 또한 주로 반체제인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생체실험을 자행했다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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