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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1 02:43
[일본] 동아시아 역사 전문가님들아 !!!
 글쓴이 : 탈레스
조회 : 1,542  

<수서 왜국전>
新羅百濟皆以倭爲大國多珍物幷敬仰之恒通使往來
(신라와 백제는 모두 왜가 대국이고 진기한 물품이 많은 나라라고 해서 함께 공경하고 우러러 본다. 항상 사신을 왕래시킨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요.

이거에 대해 어떤 견해인가요?? 한국이나 일본측 자료도 아니고 제3자의 자료라서요.

이부분은 어떻게 해석하는게 맞는걸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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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노스 17-01-01 07:38
   
제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규수대의 사카우에 야스토시 교수의 이 구절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을 인용해 봅니다.

수서(隋書)의 대국(大國) 용례에 따르면 ‘대국'이란 내적으로 예절을 갖추어 유지하고 이와 함께 예적(禮的) 질서 사회를 형성할 수 있는 국가라고 정의되는 것으로 보는데, 왜국이 한반도 삼국의 균형 위에서 등거리 외교를 전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 대국으로 평해졌던 중요한 요소였다고 하며, 진정한 의미에서의 왜국의 국력 확충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국제 정세라는 외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측면이 큰 것이었다고 말합니다.
(우리 왜국이 잘나서 그랬던 것이 아니라 수서에서 왜국을 공경하며 우러러 본다고 평해진 나라들이 당장 화장실이 급했으니, 그들이 수나라인들에게 얼마나 불편해 보였겠니...)

그가 논하는 외적 요인이란,

'608년에 신라가 고구려의 공격을 받고 북부 국경 지대에서 8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가는 피해를 입고 수나라에 고구려 정벌을 발동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런 정세 속에서 신라가 왜국에게도 구원을 요청하려고 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그러한 신라와 대항하기 위해 백제가 일본에 오고 문물을 공여하고 나아가 수나라와 대립하고 있던 고구려와 접촉할 수 있었던 점도 중요하다.'
두부국 17-01-01 09:16
   
그냥 립서비스에 불과합니다


其地後漢時方二千里。至魏南北漸狹,纔千餘里。至隋漸大,東西六千里  <통전 권186>
번역:그 땅은 후한때에 사방 2천리(약 785km)였다. 위나라 때 남북이 점점 좁아져서 겨우 1천여 리(약 400km)였으며, 수나라 때 점점 커져서 동서가 6천리(약 2400km)가 되었다.


고구려가 6세기 이후 동서영토가 사방이 2400km되는 강대국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백제 신라가 왜국을 강대국으로 띄워주는 립서비스를하여 동맹을 맺은거에 불과합니다
     
탈레스 17-01-01 11:10
   
두부국님이 말씀하신게 맞는것 같네요.
오늘 이리저리 구글링으로 찾아봤는데요. 딱 저 구절만 보면 오해가 생길수 있는데, 왜국전,백제전,신라전을 교차로 비교해 보니깐 살짝 답이 나오네요.
왜국전의 전체를 봐도 결코 백제와 신라가 우러러 볼 정도의 수준이  못되는것 같네요.
아마 두부국님의 의견처럼 동맹을 이끌어 내려는 일종의 외교적 립서비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얀돌 17-01-01 20:58
   
人庶多跣足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다닌다.
漆皮為甲 骨為矢鏑  雖有兵 無征戰 가죽으로 갑옷을 만들고 뼈를갈아 화살촉을 만든다. 병사는 있지만 정복하는 쌈은 없다.(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중요한 부분)
無文字 唯刻木結繩 敬佛法 於百濟求得佛經 始有文字 문자없고 다만 나무에 새기거나 줄을 묶는다. 백제에서 불경을 구하니 비로서 문자가 생겼다.
俗無盤俎 藉以檞葉 食用手餔之 반과 도마가 없고 檞葉(먼지모르지만 나뭇잎종류인듯)를 깐다. 음식은 손을 사용한다.
婦人不淫妒 결혼한 여자사람은 음란 시기하지 않는다.(오.. 맞는듯)
수서 왜국전중 앞부부중 눈에 띄는 부분만 적어봤고.. 이어서 나오는 부분이
新羅百濟皆以倭為大國 多珍物並敬仰之 恒通使往來
요거죠.
新羅百濟 이거야 머 신라 백제고 . 皆 다 . 以 A 為 B A를 B로 여기다. 大國 대국 ??
이게 나오죠.
자 그럼 이제 출발 해 봅시다.
신라 백제 다 왜를 대국으로 여긴다. 로 해석하면 되겠죠. 머 다른 방법이 없음.
시대를 관통해도 변함없는 것인지라.
근데 먼가 이상하죠??
앞부분이랑 연결이 안되는 듯한 기분 @.@;;
생활수준이 미개한건 둘째치고라도
강조했던 雖有兵 無征戰 이 부분.. 국가간의 대규모 쌈 자체를 할수 없는 군사력을 의미하죠.
..
그럼 먼가가 해석을 잘못한듯한데 과연.. 멀까요?
제가 볼때는 하나 밖에 없네요.
왜. A를 B로 여기다. 대국 3개 중에서 하나를 바꿔야 할텐데 대국 밖에 없네요.
과연. 대국의 의미가 현재 통용되는 의미가 저 문서서가 쓰여졌을때랑 같은 의미일까요?
저 시대에 쓰인 문서를 연구하여 대국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여야 할듯 하네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현재 통용되는 그런 의미의 대국은 아닐겁니다. 쓰임새가 다를겁니다. ㅎ.ㅎ
.
윗 분들이 외교적 관계에 대해 말씀 하셨는데 수서인데 립서비스가 왜 등장을??? 그당시 현재를 관통하는 외교문서가 아니라 역사서 입니다. 것도 수나라 역사서 @.@ 또한 왜는 국가의 수준이 아니라서 더더욱..
참고로 수서 열전 46권이 동이전인데 거기에 고구려, 백제, 신라, 말갈, 유구, 왜국 순으로 기록 되어 있어요.
     
탈레스 17-01-01 21:18
   
저도 구글링하다가 흥미로운 반박을 보게 되었는데요.
저 수서의 기록은  왜왕 사신파견과 함께 나오는 것으로 보아 7세기 초에 온 왜국 사신의 증언을 바탕으로 적었다고 봅니다. 당시 사신이 가져온 국서에는 이것 외에도 "왜왕은 하늘로 해를 삼고 태양을 아우로 삼고...," "해 뜨는 나라의 왕이 해지는 나라의 왕에게...," 또는 후궁만 6, 7백 명이나 되고... 등등 중국의 천자를 흉내낸 구절이 많습니다. 따라서 "신라, 백제는 모두 왜국을 대국으로 여긴다"는 구절도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는거죠.
기본적으로 과장된 표현이고 꿀리지 않겠다는 뜻? 일종의 허세 같은걸로 보는 시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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